“차별화된 콘텐츠로 똘똘 뭉친 ‘스틸파이터’가 온라인 액션 RPG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입니다.”


올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온라인 액션 RPG ‘스틸파이터’를 개발한 엘타임게임즈의 백성현 대표가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1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백성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다. 백 대표는 지난 2009년 엘타임게임즈를 설립, 10명의 개발자와 의기투합해 ‘스틸파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스틸파이터’의 개발에 몸담고 있는 개발자는 40명으로 늘어났으며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처녀작을 선보이게 됐다.


백성현 대표는 “‘스틸파이터’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출신의 게임 제작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가 주축이 되어 개발돼 빠르게 완성됐다”며 “직원들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가족 같은 분위기도 게임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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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를 통해 서비스되는 ‘스틸파이터’는 문명의 발전을 이룬 ‘오리진’을 탐낸 몬스터로 파멸 직전에 이른 세계에서 오리진의 힘을 흡수한 몬스터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언리얼엔진2.5로 개발된 ‘스틸파이터’는 고품질의 그래픽이 구현됐음에도 1기가바이트가 채 안 되는 클라이언트 용량을 지녔다. 백 대표는 “애초 CD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용량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그래픽 품질을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 현재 800메가바이트 정도의 클라이언트 용량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틸파이터’는 액션 RPG에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AOS가 접목됐다. 이에 이 작품은 다수의 몬스터를 콤보 공격으로 호쾌하게 사냥하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쿼터뷰 방식으로 던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고급 아이템을 제작하면서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요소가 구현됐다. 여기에 다른 유저 혹은 인공지능(AI) 캐릭터와 5대5 대전을 즐길 수 있는 AOS 요소로 전략의 재미가 더해졌다.


백 대표는 “RPG에 AOS를 녹인 ‘스틸파이터’는 반자동 타격 방향 조정, 오리진 스킬 스틸, 오픈형 맵 구조와 멀티 초이스 퀘스트 등의 시스템으로 경쟁 게임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연속 공격으로 다수 적을 상대하는 핵앤슬래시 액션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논타깃팅 방식이 적용됐다. 논타깃팅은 몬스터와의 거리와 방향, 공격 시간 등을 고려해 전투가 이뤄져 현실감 있는 사냥의 재미를 주지만 조작이 다소 난해한 것이 단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반자동 타격 방향 조정 시스템. 이를 통해 몬스터와 등지고 있지만 않는다면 타격이 가능해 조작의 난이도를 한층 낮췄다.


오리진 스킬 스틸 시스템은 ‘스틸파이터’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가장 중요한 콘텐츠다. 앞서 언급한 세계관에서 몬스터가 흡수한 오리진의 힘은 다양한 형태로 게임 내 등장하게 된다. 몬스터의 특수 스킬인 오리진의 힘을 유저가 사냥 중 뺏어내 마치 자신의 스킬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오리진 스킬 스틸 시스템이다.


‘스틸파이터’의 공개서비스 버전에서는?검을 사용하는 ‘슬레이어’, 잡기 공격에 능한 ‘스트라이커’ 등 지난 테스트에서 공개된 2개 캐릭터에?원거리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아이언가드’, 마법 공격을 구사하는 ‘하플링메이지’ 등 2개 신규?캐릭터가 추가돼 총?4개?직업이?선을?보인다.

4개 캐릭터는 2개의 전직을 갖고 있어 이 작품에서는 총 8가지의 캐릭터가 존재하게 된다. 이에 AOS나 유저 간 전투(PvP)의 참 재미를 경험하기에는 다소 캐릭터의 종류가 부족하지만 오리진 스킬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이 보다 다채로워진다.


공개서비스에서는 50여개의 오리진 스킬이 선을 보이며, 유저의 게임머니가 허락하는 한 이들 스킬을 모두 활용 가능하다.


백 대표는 “상대에게 돌을 떨어뜨려 피해와 함께 기절 효과를 주는 ‘낙석’ 오리진 스킬이 매력적”이라며 “오리진 스킬별로 유지비용이 들어 모든 스킬을 활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만큼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일부 오리진 스킬을 습득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픈 맵 구조의 스테이지와 멀티 초이스 퀘스트 시스템으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스틸파이터’의 맵은 방과 방으로 연결되는 일방통행식 구조가 아닌 개미동굴 형태로 모두가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파티를 맺은 유저가 하나의 맵에서 공통의 목표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하나의 이동 동선을 따라 던전을 탐험하는 것을 넘어 유저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이동 동선을 선택해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돼 같은 던전을 반복적으로 탐험하더라도 지루하지 않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백 대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경쟁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라며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스틸파이터’를 개발한 만큼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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