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웹젠.jpg

웹젠(대표 김태영)이 북미와 유럽 지역 게임포털 서비스 업체인 갈라넷(Gala-Net)을 인수하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웹젠은 갈라그룹 중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게임포털 서비스를 담당하는 계열사 갈라넷의 지분 전량(100%)을 1755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1일 공시했다. 갈라넷은 유럽 지역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는 갈라네트웍스유럽의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이다.


웹젠은 갈라의 북미·유럽 사업 계열사 인수로 이 업체의 로컬 서비스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에 자체적으로 축적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더해 해외 게임포털 사업의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웹젠은 이번 인수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2000만명에 달하는 게임 회원을 보유한 ‘지포테이토(gPotato)’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 해외 게임포털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포테이토는 북미와 유럽에서 연평균 2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역별 유저들에 특화된 게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프’ ‘라펠즈’ 등 10여 개의 온라인게임과 웹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달 지포테이토를 통해 ‘C9’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첫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웹젠의 갈라넷 인수는 ‘C9’ ‘배터리온라인’ 등 현재 서비스 중인 작품은 물론 향후 출시를 앞둔 ‘아크로드2’와 ‘뮤2’ 등의 신작을 북미 유럽 지역에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수익 다각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비해 북미와 유럽 지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이 덜하고 성장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 또한 웹젠은 자체 글로벌 게임포털인 웹젠닷컴(WEBZEN.com)을 운영하며 글로벌 회원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저층을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갈라넷 인수로 전문성을 갖춘 게임포털 사업에 웹젠의 게임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아크로드2’ ‘뮤2’ 등의 신작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국내외에서 투자해 온 사업 결과를 거둬들여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