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펄어비스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신규 플레이 영상을 비롯해 핵심 콘텐츠, 첫 비공개 테스트 일정을 22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검은사막’의 주요 콘텐츠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플레이 영상 공개로 시작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기후와 날씨가 존재하는 월드를 비롯해 농업이나 광업 등을 통한 생산물 습득, 개성 있는 직업, 교역, 마상전투, 공성전 등 방대한 콘텐츠를 담았다.

‘검은사막’은 ‘R2’ ‘C9’ 등을 개발하며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른 김대일 사단의 최신작으로 힘과 부의 원천인 블랙스톤 쟁탈을 중심으로 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 간의 대립에 기반해 에너지의 근원인 블랙스톤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으로 황폐화된 세상을 상징하는 ‘검은사막’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은 게임 월드를 심리스로 구현해 자유도와 사실감을 높이고 쉬운 조작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검은사막’은 인스턴트 던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오픈 월드로 구현됐으며 온대와 냉대 등의 기후, 눈과 비 등의 날씨가 존재한다. 기후별로 농업, 어업, 광업 등의 생산 활동이 나뉘게 된다. 여기에 이 작품은 전투 방식에 있어 순발력과 능숙한 조작이 아닌 경험과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검은사막’은 주소가 있는 하우징 시스템과 NPC(Non Player Character) 친밀도, 친목 위주의 길드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돋보인다. 이 작품의 하우징 시스템은 번지수를 통한 주소가 존재하며 다채로운 집 구조와 크기가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가구, 도배, 장판 등을 통한 꾸미기가 가능하고 대장간, 방직소, 음식점 등의 특수집도 등장한다.

NPC 친밀도는 대화나 퀘스트, 선물 등으로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특별 퀘스트, 아이템, 특정 지역 입장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A라는 NPC와 친밀도를 올리면 A와 사이가 좋지 않은 B라는 NPC와는 친밀도가 낮아지는 상성도 존재한다. 이 작품에서 길드는 전투, 탐험교역, 종교정치 등 기업과 같은 이익 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친목만을 도모하는 경쟁 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은 ‘검은사막’의 연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오는 7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검은사막’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인력을 펄어비스로부터 지원받았다.

허진영 다음 게임서비스본부장은 “‘검은사막’은 올해 다음의 대표 게임이 될 기대작”이라며 “오는 7월 진행될 비공개 테스트를 위해 전담 팀을 꾸리는 등 개발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음이 보유한 커뮤니티 운영 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