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6일 만에 인기순위 7.11% 점유

올 겨울시즌 기대 신작의 포문을 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인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피파온라인3’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지난 18일 2.9%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을 기록, 9위의 성적으로 출발해 서비스 6일만(23일 집계)에 7.11% 점유율을 달성하며 ‘리그오브레전드(25.42%)’ ‘블레이드앤소울(7.99%)’ ‘서든어택(7.72%)’에 이어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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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는 서비스 첫날 유저들이 대거 몰린 것과 함께 새로 도입한 서버 기술에 문제가?발생, 게임?접속이 원활하지 못해?잦은 서버점검이 이뤄졌다. 하지만 서비스가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첫 주말의 시작이었던 지난 21일 3위의 성적까지 거뒀다.

이에 ‘피파온라인3’는 ‘아이온’ ‘디아블로3’ 등의 인기를 뛰어넘게 됐으며 21일에는 ‘블레이드앤소울’도 꺾었다. ‘피파온라인3’는 전작인 ‘피파온라인2’와도 PC방 점유율에 있어 2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18일 ‘피파온라인2’는 5.86%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0일 ‘피파온라인2(4.85%)’는 처음 ‘피파온라인3(5.85%)’에 밀리면서 5위에 머물렀고 현재 2.88%의 점유율로 10까지 밀려난 상태다. 이는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피파온라인2’의 유저가 상당수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피파온라인3’의 동시접속자수와 관련 공식 발표가 없었지만 19일 기준으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넥슨 측은 말했다. 이에 주말을 지나면서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만큼 동시접속자수도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피파온라인3’의 이 같은 인기는 지난 6월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신작 온라인게임으로는 처음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피파온라인3’의 흥행 돌풍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피파온라인3’는 ‘지스타2012’ 기간 내내 구름 관객을 모으며 관심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여기에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가다듬어 유저들의 기대치를 더 높였다.

콘솔게임인 ‘피파11’ ‘피파12’ ‘피파13’의 데이터가 고루 적용되어 개발된 ‘피파온라인3’는 전 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1만 5000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를 기반으로 전작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과 선수 움직임, 900명에 가까운 선수 얼굴 데이터가 구현됐다.

여기에 공개서비스와 함께 전 세계 32개 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컴퓨터와 대전을 즐기며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리그 모드’라는 신무기도 장착했다.

‘피파온라인3’가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 21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 전 ‘리그오브레전드’는 약 30%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 출시 6일 만인 23일 집계로는 이 보다 약 5% 하락한 25%대를 기록 중이다.

현재 ‘피파온라인3’와 ‘리그오브레전드’와의 점유율 격차는 18% 정도로 당장 따라잡기에는 버거운 수치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는 이제 막 서비스가 시작된 작품으로 향후 추가될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 상승의 여지가 많다. 여기에 다음해 3월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피파온라인2’의 유저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피파온라인3’는 축구게임 장르의 작품인 만큼 스포츠 시즌이라는 특수한 성수기에 인기 상승폭이 다른 장르의 게임에 비해 커 이 시기를 노린다면 정상 등극이?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이는 전작인 ‘피파온라인2’의 행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피파온라인2’는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된 지난 7월 말경 동시접속자수 13만명을 넘어서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월 평균 방문자수도 전달인 6월 비해 15% 증가한 2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당시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과 런던 올림픽이 겹치면서 가능했다. 특히 ‘피파온라인2’는 독일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10년 22만명이라는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장르 게임의 인기는 국제 경기와 이벤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면서 "특히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 경우?같은 종목의 온라인게임에 주는 영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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