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3 등 게임 개발자들, 틱톡 통해 이용자들과 교류
틱톡 통해 게임 홍보 기회 얻기도... 기회 상실될 것이라는 우려

‘틱톡(Tiktok)’의 미국 퇴출이 게임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에 ‘숏폼’ 콘텐츠를 유행시킨 중국의 SNS ‘틱톡’이 최근 미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미 하원이 자국민들의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겠다며, 개발사 바이트댄스가 매각할 때까지 틱톡을 앱 스토어에서 퇴출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의 바람대로,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되면 어떻게 될까. 게임 전문 매체 더 게이머(The Gamer)는 틱톡이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일례로 ‘발더스 게이트3’의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는 게임의 정식 출시 전인 2021년부터 틱톡에서 유행하는 밈(Meme)을 활용해 통해 게임을 홍보했으며, ‘컬트 오브 더 램’의 개발사 매시브 몬스터 역시 틱톡에서 게임의 개발 과정을 이용자들에게 소개했다.

틱톡은 이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다. 적당히 짧은 분량의 영상에 우스꽝스러운 밈을 더해 공유하면 많은 이들이 이를 즐긴다. 입소문을 타고 영상이 화제가 되면, 적은 노력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효과는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 더욱 크게 작용한다. 약 4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디 게임 개발사는 틱톡을 통해 개발비를 모금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를 공유해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개발 과정을 함께 하는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 게이머는 “지난 몇 년 동안 틱톡은 차세대 소셜 미디어로 성장해, 젊은 세대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발견되고 번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를 막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 될 것(It would be a monumental loss)”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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