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장 분량, 허블 우주 망원경 비롯해 다양한 천문학적 지식 전달해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TRPG(Tabletop Role-Playing Game)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미 정부 산하의 우주·항공 분야 연구 기관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우주기구인 NASA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잃어버린 우주(The Lost Universe)’라는 제목의 TRPG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TRPG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진행되는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하나의 테이블에 모여 앉아 각자에게 분담된 역할을 연기하고, 게임 마스터는 주사위와 각종 도구를 활용해 게임의 진행을 돕는다. 해외에서는 컴퓨터의 등장 이전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인터넷 방송 등 뉴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NASA의 작품답게 시나리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사라진 허블 우주 망원경을 되찾기 위해 마법이 존재하는 가상의 행성 엑슬라리스(Exlaris)로 향한다는 이야기다. 플레이어들은 이곳에서 마법과 과학을 활용해 허블 우주 망원경을 탈취한 악당을 상대해야 한다.

44장 분량의 해당 시나리오에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스토리와 함께 방대한 양의 천문학적 이론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번 NASA의 파격적인 시도는 많은 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