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소집교육 및 예비군 편입 회피 위해 허위로 정신과 진단 받아
병역 의무 감면 위해 주소도 이전... 판사 "죄질 가볍지 않아"

前 ‘FC 온라인’ 프로게이머 원창연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원창연은 전작인 ‘피파 온라인 3’와 ‘FC 온라인(前 피파 온라인 4)’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2023년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에서 ‘Elite’ 팀으로 우승한 이후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29일) 원창연이 병역기피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2020년, 병역 의무 기피 및 감면을 목적으로 허위로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재판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는 그의 혐의를 인정해 그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2011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 판정, 2018년 재검사에서 과체중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원창연은 군사소집교육과 예비군 편입을 피하고자 정신과를 찾았다. 여기서 그는 심리평가를 허위로 응답하는 등 의사를 속여 지적장애와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사회복무 군사교육이 밀린 지역에서 3년간 소집되지 않으면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되는 점을 노려, 주소를 인천에서 경기도 부천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피고인은 신체 등급 4급 판정을 받고도 병역의무를 추가로 감면받기 위해 주소를 이전했고, 정신질환으로 속임수를 썼다”며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기사화된 내용에 관하여 해명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신속하게 해명문을 통해서 설명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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