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한국 서비스 2024년 2월 27일부 종료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지각 변동... 네이버 신규 서비스와 경쟁 예상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가 예고되면서 아프리카TV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트위치는 2016년부터 많은 게임 인플루언서 및 방송인의 플랫폼 이동으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아프리카TV와 함께 경쟁했다. 하지만 지난 5일 트위치의 갑작스러운 한국 서비스 종료 소식에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판도가 뒤집히게 됐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Twitch에 대한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의 트위치 운영을 종료한다는 것. 이후 한국 유저는 트위치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따라서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역시 불가능해진다.

해당 소식에 지난 5일 6만 4,200원에 거래를 마친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6%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을 거듭해 오늘 오전 10시 기준 7만 5000원에 거래됐다.

12월 6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아프리카TV 주가 (자료: 네이버 증권)
12월 6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아프리카TV 주가 (자료: 네이버 증권)

현재 상태라면 이른 시일 내에 트위치에서 활동 중인 많은 인플루언서가 아프리카TV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유튜브와 같은 대안도 존재하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인프라를 이미 구축한 아프리카TV가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충성도가 높은 유저층을 아프리카TV가 흡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아프리카TV는 최근 선보인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 서비스를 비롯한 플랫폼 확대는 물론 ‘이집트 3쿠션 월드컵 대회’ 독점 중계와 같은 중계 채널 확대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캐치’는 방송인의 영상을 최근 유행하는 쇼츠와 릴스 같은 세로 형태의 비디오로 유저들이 재창작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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