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대륙에 콘텐츠 밀집도 높여 오픈월드 채워 넣어
개성 살린 캐릭터, 중세 판타지와 SF 결합한 세계관으로 눈길

[게임플] ‘퀀텀 나이츠’는 스페이스다이브가 개발하고 라인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루트슈터 신작이다. 10일 개막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체험판을 공개해 17일까지 스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퀀텀 나이츠’는 대형 스케일의 시네마틱과 디테일한 전투 컷 신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게임의 방대함에 대해 미리 설명한다. 첫 튜토리얼 이후에 ‘브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가 펼쳐진다. 

튜토리얼에서는 극의 몰입도를 올려주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지크’라는 캐릭터를 조작하게 된다. 게임 전반의 조작법을 알려준다. 슈터 장르에 익숙한 유저라면 무리 없이 곧바로 적응할 수 있다. 시네마틱에서 등장인물들은 총기를 사용하고 일부 캐릭터는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세 판타지와 현대적인 스타일이 뒤섞인 것을 알 수 있다.

캐릭터 이외에 이야기 중심과 파밍 장소가 되는 '브리카' 대륙은 대체로 중세 판타지에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이다. 푸른 나무와 숲, 나무로 만든 농장과 건축물들이 중세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게임 속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볼란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마법 공학으로 신체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강화 인간이다. 거인, 인간, 드워프 등의 다양한 판타지 종족들이 연합해 ‘데모니아’라는 이름의 악마 종족과 맞붙는 것이 게임의 주요 이야기다. 

게임 초반 필드에서 직접 만나는 몬스터들은 고블린, 거미 등으로 이후 데모니아의 악마, 하피 등의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현재 총 9개의 ‘볼란트’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3개 볼란트를 지정해 하나의 스쿼드로 꾸릴 수 있다. 게임 초반 다양한 ‘볼란트’를 제공하지는 않는 점은 아쉽다. 볼란트는 메인 시나리오 진행 중에 얻을 수 있다.

전투 중 숫자키를 이용해 스쿼드에 등록된 볼란트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될 때 광역 피해를 주거나 힐 오브를 설치하는 등의 각기 다른 고유 능력을 사용한다. 각 볼란트는 스쿼드 전체에 영향을 주는 스쿼드 패시브 또한 가지고 있다.

볼란트는 세 개의 액티브 스킬을 가지고 있다. 두 개 스킬은 볼란트 고유의 특성 스킬이며 세 번째 스킬은 이동기다. 볼란트마다 구르기부터 점멸, 바닥에 포탄을 발사해 반발력으로 뛰어오르거나, 그래플링 훅을 던지는 등 다양한 이동기로 개성을 잘 살렸다.

볼란트는 전투를 지속함에 따라 아드레날린 상태에 빠진다. 이동속도, 연사속도, 공격력이 아드레날린 단계에 따라 증가한다.

게임 내에서는 ‘엘리’라는 이름의 조력자가 등장해 게임 플레이에 대해 조언한다. ‘엘리’는 토끼 귀를 가진 인간과 닮은 이 종족이다.

필드 이동 중 위험 지역에서 몬스터가 등장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미리 존재하는 몬스터를 선제공격 할 수 없다. 필드에는 소규모 던전과 보물 상자들이 있으며 인게임 재화와 보상, 아이템 등을 제공한다. 그밖에 다양한 PvE 필드 이벤트들이 존재한다. 지도에서 이벤트 참여를 위한 필요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넓은 대륙에 꽤 많은 요소가 밀도 있게 차 있는 것과 계속해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필드를 조금 더 역동적으로 만들어 준다.

파쿠르는 없지만, 점프와 이단 점프를 이용해 많은 지형지물을 넘어가거나 지붕에 도달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돌격소총, 산탄총, 특수 탄환을 발사하는 일종의 런쳐, 저격 소총이 존재한다. 강화 시스템으로 장비를 강화할 수 있다. 강화를 거듭할수록 실패 확률이 점차 높아진다.

볼란트는 각기 하나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지만, 전투 중 자유롭게 볼란트를 교체할 수 있으므로 세 개의 무기를 장착한 것과 같다. 교체 속도가 상당히 빨라 연속적인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크게 봐서 볼란트는 각각 하나의 무기이자 스킬 세트가 된다.

볼란트를 빠르게 교체하면서 스킬과 총알을 난사해 몬스터 웨이브를 막아내는 과정은 핵앤슬래시 장르와 닮았다. 특히 던전에서 많은 수의 몬스터가 끝없이 쏟아지기에 스킬 사용이 관건이다. 이는 '퀀텀 나이츠'의 핵심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라인 게임즈는 '퀀텀 나이츠'로 루트슈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중세 판타지와 SF를 뒤섞은 흥미로운 세계관만으로도 이미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국내 게임사의 장르 다변화 속 하나의 시류가 되고 있는 루트슈터 장르에 '퀀텀 나이츠'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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