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그래픽과 분위기로 사흘만에 영상 조회수 400만 회 넘겨
'녹화 영상', '트레일러 사기' 의혹… 개발 영상으로 맞대응

[게임플] 20일 공개된 게임 ‘언레코드(Unrecord)’의 공식 트레일러가 현실과 착각할 정도의 그래픽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레코드는 프랑스의 인디 게임 개발사 ‘드라마(Drama)’에서 제작한 택티컬 FPS 게임이다.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게임은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보디캠의 시선을 통해 진행된다. 사건을 수사하면서 유저들은 비협조적인 용의자들을 맞닥뜨리기도 하고,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심문할 수도 있다.

‘SWAT 4’,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처럼 범죄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을 소재로 한 게임은 종종 있었다. 그런데도 이 게임이 주목을 받은 것은 트레일러에서 선보인 압도적인 그래픽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그래픽에 많은 사람의 이목이 쏠렸다. 개발사 공식 채널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는 공개 사흘 만에 200만, 미국의 게임 전문 매체 ‘IGN’에서 올린 영상은 430만 회를 넘겼다.

일각에선 이 영상이 영화처럼 녹화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트레일러와 실제 게임이 전혀 다른 표지 사기거나, 설령 게임이라고 해도 녹화된 영상을 바탕으로 한 레일 슈터 혹은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게임일 것이라는 의혹이었다. 개발사 ‘드라마’는 세 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작은 회사이며 언레코드가 첫 작품인 만큼 의심할 여지는 있었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개발사는 20일 스팀 페이지의 FAQ를 통해 트레일러가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구현된 그래픽임을 강조하며, “언레코드는 사실이 아닙니다(Unrecord is (un)real)”라고 못 박았다.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다음 날인 21일 개발자는 본인의 SNS에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언리얼 엔진 5로 구동한 게임 속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총을 쏘기도 하고, 시점을 바꿔 벽과 구조물을 통과하는 영상이었다. 그간의 의혹을 완전히 논파하는 증거였다.

다만 개발사는 공식 FAQ에서 “소규모 개발사의 특성상 투자 유치를 위해 트레일러를 일찍 공개했을 뿐, 현재 완성 및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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