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 출시 후 CPU 점유율 및 로딩 문제로 논란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게임플] 지난 29일 출시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이하 라오어)’ PC 버전을 둘러싼 유저 반응이 심상치 않다. 

라오어는 개발사 너티독이 2013년 출시한 원작을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으로 앞서 공개됐다. 원작은 200개 이상의 매체에서 GOTY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연이어 제작된 DLC와 후속작, 드라마 역시 퀄리티 측면에서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한편으로 많은 논란을 안고 있는 IP이기도 했다. 2013년 출시 이후 거의 매년 다른 플랫폼으로 같은 내용의 게임을 출시하면서 소위 ‘우려먹기’ 논란을 안고 있었고 후속작의 충격적인 내러티브 역시 비판을 받았다. 

라오어 역시 출시 이후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아쉬운 반응이 함께했다. 그래픽과 몇몇 연출 부분에서 개선점이 적용됐지만 스토리적인 기대치가 낮은데다 상당히 높게 책정된 가격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출처- 앵그리죠 유튜브

해외 유명 리뷰어인 ‘앵그리죠’ 역시 독특한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낸 듯 보인다. 이번 라오어 리뷰 영상을 과거 PS5 버전 리마스터 버전 리뷰 영상과 완전히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해, 소위 ‘재탕’ 논란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듯 보인다.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문제는 이러한 분위기가 PC판 최적화 이슈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라오어의 유저 반응은 스팀 기준 8,074건 중 약 35%만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이며, '대체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평가의 내용은 대부분 최적화를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아쉬운 정도를 넘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의 오류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특히 과도할 정도로 CPU 점유율을 차지하는 점과 프레임 드랍, 잦은 로딩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너티독은 지난 29일 공식 SNS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너티독이 공지한 라오어 관련 문제들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셰이더 로드, 로드 과정에서의 성능 및 안정성 저하, 메모리 누수 등이 있다. 

30일 적용된 핫픽스 역시 안정성을 포함한 소규모 성능 개선에 중점을 뒀다. 유저 피드백을 중심으로 일부에게 영향을 미치는 성능 및 장애 관련 문제를 수정했고 셰이더 빌드 관련 충돌 및 안정성 문제를 조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진단 정보를 추가했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