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메이드가  위믹스 관련 후유증을 빠르게 잠재우고,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미르 IP를 확장과 동시 신규 IP의 발굴을 본격화 하고,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해 정상화를 꽤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IP다. 얼마나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냐에 따라 명암이 갈리기 때문. 이에 위메이드 IP의 면면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위메이드의 미르 IP는 과거의 성공과 미래 성장의 핵심이다. 이중 미르의전설2는 2001년 중극 샨다를 통해 온라인 게임 불모지였던 중국에 진출, 중국 내 인터넷보급과 함께 온라인게임 사업 성장이 맞물리면서 게임은 전례 없던 돌풍을 일으킨다. 무협소설을 연상시키는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라인은 중국인들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고, 중국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미르2는 중국 진출 이후 1년만인 2002년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 국내 신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위메이드의 캐쉬카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3년 뒤인 2004년 중국 게임시장 65%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듬해 세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 수 80만 명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국 2009년 1분기에 중국 내 회원 수 2억 명의 기록을 세웠고 2011년 기준 국내 단일 게임 역사상 전 세계 누적 매출 최대기록 2조 2000억원 매출이 집계됐다. 

이는 ▲신형 소나타 8만 5천대, ▲삼성전자의 신형 LED TV 11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과 맞먹는 규모이자, ▲영화 ‘아바타’ 전 세계 흥행수입, ▲드라마 ‘겨울연가’의 가치 평가에 버금가는 수치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형의 산물 ‘온라인 게임’의 경제적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런 기록을 가진 미르의 전설2의 전체성을 집대성하고 새로운 ‘미르’의 원년을 이끌어갈 미르4와 미르M 등으로 세계관과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미르의 세계관을 조명한 ‘미르 연대기: 용의 대지, 불과 마법의 역사’를 출간해 IP와 세계관을 집대성하는 등 IP 라이프 사이클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르4는 지난 2020년 사전예약 두 달만에 300만 참가자가 몰리는 등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11월 정식 출시 이후 갤럭시 스토어 1위, 원스토어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 구글플레이 스토어 7위 등 4대 마켓에서 긍정적 성과를 유지하며 괄목할 성과가 이어졌다. 

꾸준하게 상승하는 구조의 스테디셀러형 BM으로 설계됨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2021년 8월 블록체인 기술 접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전 세계 170여개국 정식 출시했다. 이 때 게임의 핵심 요소인 ‘흑철’을 통한 ‘드레이코(DRACO)’ 토큰과 NFT(Non-Fungible Token)가 적용됐다. 이는 60 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의 캐릭터를 NFT로 생성해 암호화폐 사용해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 있다. 2021년 12월에는 드레이코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거래소 ‘X드레이코’에서 전설급 1티어 검이 약 1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판매되는 등 미르4 글로벌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루었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6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8% 성장했다.

해외 매출 역시 그동안 위메이드가 보여줬던 성적을 몇 배로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미르4 이용자들은 타겟으로 생각하지 않던 국가에서 많은 이용자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미르4 글로벌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