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전략가 요원
시야 차단에 유용한 스킬 다수 보유

[게임플] 발로란트 유저라면 5.08 패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피소드5 액트3가 시작되면서 랭크가 초기화됐고 아이온 스킨 시리즈가 복귀했으며, 새로운 패틀패스도 등장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여러 트레일러로 기대감을 높였던 신규 요원 ‘하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하버는 인도 해안 출신의 전략가 요원이다. 이름과 출신, 일러스트에서 알 수 있듯 팔에 감긴 고대의 유물로 물을 조종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버의 고대 기술은 전장에 거센 급류와 강력한 파도를 소환해서 아군을 보호하고 적을 교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E 스킬 ‘만조’는 물의 장벽을 유물에 장착해 이를 지면에 발사하는 기술이다. 발사된 장벽은 지면을 따라서 궤적을 남기는데, 이때 발사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장벽의 진행 방향을 조준점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이동 경로는 지형을 통과하며, 발사를 끝냈을 때 지나간 경로에 거대한 물의 장벽이 솟아난다. 장벽에 접촉한 적 요원은 움직임이 둔화된다. 피닉스의 장벽 스킬 ‘불길’과 비슷한 방식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Q 스킬 ‘해만’은 유물에 방어용 물 구체를 장착해서 목표 지점에 투척하는 기술이다. 투척된 구체는 지면에 닿는 순간 탄환을 막는 원형의 물 보호막으로 확대된다. 보호막은 외부 공격으로 파괴 가능하며, 보호막 크기만큼 시야도 차단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형태와 기능 측면에선 제트의 ‘연막 폭발’과 유사한 점이 많다. 

C 스킬 ‘폭포’는 물의 파동을 활용하는 스킬이다. 하버는 전방에 물의 장벽을 소환해서 원하는 지점까지 앞으로 보낼 수 있다. 이때 장벽에 맞은 유저는 만조와 마찬가지로 둔화된다. 

X 궁극기 스킬 ‘심판’은 유물의 모든 힘을 동시에 발휘하는 강력한 기술이다. 기술을 시전하면 일정 범위 내 지면에 간헐천 지역을 소환하는데, 해당 지역 내에 위치한 적 요원의 발밑에는 분출하는 간헐천이 설치된다. 잠시 후 폭발하는 간헐천에 맞은 적 요원은 짧은 시간 동안 시야가 흐려지는 뇌진탕 효과를 겪게 된다. 

하버는 다재다능한 전략가로서 요원 조합 선택지의 폭을 한층 더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킬 구성이 직관적이다. 앞서 출시됐던 요원들의 특징을 조금씩 차용한 스킬 효과는 신규 요원임에도 하버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시야를 차단하는 전략가로서의 능력도 탄탄하다. 만조와 해만, 폭포 모두 적 요원 시야를 차단하는데 유용하고 궁극기 심판 역시 일정 지역 전체를 장악해 단체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앞서 출시된 케이/오, 체임버, 페이드 등의 신규 요원들이 출시 이후 프로 대회에서도 인기리에 기용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하버의 선전 역시 기대할 만하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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