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증폭 시스템 개편, 밸런스 조정 문제가 주 원인
이용자 피드백 수렴 및 개선 통해 만족도 높일 예정

[게임플] 이터널 리턴이 최근 새로운 운영 숙제를 맞이했다.

이터널 리턴은 지난 18일 신규 시즌 ‘네온’의 프리시즌을 시작했다. 해당 시즌에는 새로운 승리 방식인 ‘탈출‘을 비롯해 스킬 증폭 시스템 개편, 신규 특성 추가, 루트 시스템 개선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덕분에 업데이트 당일에는 1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스킬 증폭 시스템 개편과 패치노트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상승세가 하락세로 꺾였다.

이번 스킬 증폭 개편은 기존과 다른 계산법을 적용하는 작업이었다. 덕분에 캐릭터별 스킬이나 장비 능력치가 조정되는 건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위력으로 인해 야생동물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했다. 이로 인해 스킬 중심 캐릭터들도 치명타 빌드를 사용하는 게 훨씬 강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났다.

이후 여러 번의 핫픽스를 거치면서 캐릭터 간의 불균형은 해소됐다. 하지만 유저들의 신용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약 1만 명을 유지하고 있던 동시 접속자 수는 현재 약 7,000명까지 감소한 상태다.

이터널 리턴 동시 접속자 수 [이미지 출처 - SteamDB]
이터널 리턴 동시 접속자 수 [이미지 출처 - SteamDB]

스킬 증폭 변경은 모든 캐릭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작업이다. 아이템들의 성능까지 조정해야 하므로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시즌 6에서 시즌 7까지 기간을 생각하면 약 3개월이다. 주로 이와 같이 큰 작업은 그 이전부터 준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준비 기간을 거쳐 나온 결과물은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줬다.

이터널 리턴은 기존 배틀로얄 장르와 비교하면 확실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각각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료를 찾아 장비를 만드는 제작 시스템 등 고유의 재미도 지녔기에 경쟁력만큼은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운영 사고는 반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제공하기 위한 방향성은 돋보인다. 다만 미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일정을 미루더라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편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터널 리턴이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전성기를 되찾을지 이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현재 게임 내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다양한 개선안을 모색 중이며, 빠른 시일 내 이터널 리턴 이용자분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