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챔피언들 대부분 통계 상승, 혼란의 시대 도래한 서포터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다음 패치를 앞두고 12.15 패치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패치에선 기력 챔피언 조정을 비롯해 메타 및 대회 챔피언들이 대거 하향 조정되면서 게임 내 변화를 발생시켰다.

■ 활력 찾은 기력 챔피언들

이번 12.15 패치 핵심은 기력 챔피언들의 지속 교전 능력 향상이었다. 이로 인해 케넨을 제외한 챔피언들의 기력 회복량이나 소모량을 감소시켜 스킬을 한 번이라도 더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큰 혜택을 본 챔피언은 ‘제드’다. 제드는 W 스킬 ‘살아있는 그림자’로 생성된 그림자가 스킬을 모방하는 사거리가 무제한으로 늘어났다. 또한 E 스킬 ‘그림자 베기’의 기력 소모량이 전보다 빠르게 재사용 가능해졌다.

그 결과 한동안 중위권에 머물던 승률이 52.11%로 상승하면서 단숨에 미드 챔피언 승률 6위를 기록했다. 픽률 또한 증가하면서 9.11%에 오르며 4위가 됐다. 이번 패치로 기세를 타 1티어에 등극한 만큼, 픽률이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미드 제드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미드 제드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쉔은 기력 패치 이전에도 꾸준히 상위권 챔피언으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이번 패치 이후 E 스킬 ‘그림자 돌진’ 효과로 얻는 기력이 늘어나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리신은 승률이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46%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픽률 1위라는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케넨은 기력 관련 패치 대신 W 스킬 ‘전류 방출’과 궁극기 ‘날카로운 소용돌이’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조정을 받았다. 그 결과 승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픽률은 눈에 띄게 증가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력 챔피언 중 유일하게 승률이 감소한 챔피언은 아칼리다. 이번 패치로 픽률이 상승하긴 했으나 높은 운용 난이도로 인해 다루기가 어려워 승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돌아온 노.블.레.쓰

12.15 패치 기간엔 다수의 서포터가 1티어로 등극하면서 혼란의 시대가 형성됐다. 한동안 힘을 쓰지 못하던 레오나와 쓰레쉬 두 서포터가 상향 조정되면서 해당 반열에 합류했다.

레오나는 Q 스킬 ‘여명의 방패’의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고, 궁극기 ‘흑점 폭발’의 기절 및 둔화 시간이 늘어났다. 지속 교전 능력과 제어 능력이 동시에 오르면서 활약도가 높아진 셈이다. 덕분에 픽률과 승률 모두 상승했다.

쓰레쉬는 단순히 Q 스킬 ‘사형 선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기본 피해량이 상승시켰다. 적중시키기 어려운 스킬인 만큼 확실하게 리턴을 얻을 수 있게끔 만들면서 승률과 픽률이 증가했다.

이전 노.블.레.쓰 시절과 비교하면 현존하는 1티어 서포터들이 많은 상태이나 충분히 무난하면서 경쟁력 있는 챔피언들이므로 향후 밸런스 패치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시비르가 연이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텀 라인의 지배자 칭호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기본 지속 효과와 궁극기 성능이 높아진 신지드는 다시금 미드에 등장하면서 곧바로 상위 티어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등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다음 12.16 패치는 24일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다. 우디르 리메이크를 비롯한 많은 챔피언들의 성능이 조정되는 만큼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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