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행사로 파격적인 변화 선보여

[게임플] 일본 블루 아카이브가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콘텐츠 분량과 이벤트 내용 모두 역대급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블루 아카이브는 화려하게 등장했다. 사전등록으로 100만 명 이상을 모았고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매출 2위, 인기 1위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진성 덕후’ 김용하 PD의 지휘 아래 기획된 게임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유쾌하면서 깊이 있는 스토리 등이 강점으로 꼽혔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또한 호평받았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지 어느덧 8개월, 경쟁작들의 잇따른 출시로 화제성은 초기에 비해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에 블루 아카이브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발자 노트로 소통을 이어갔으나, 다시 유저들의 시선을 가져오기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 

16일 진행한 일본 서비스 1.5주년 기념 방송은 그래서 중요했다. 신규 유저들의 관심을 가져올만한 소식을 알리고 복귀 유저들이 재접속을 고민할만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했다. 

기념 방송은 신규 이벤트 ‘출장! 백야당 바다의 집 FC계획’으로 포문을 열었다. 20일 업데이트 예정인 점령전 콘셉트의 이벤트와 더불어 수영복 버전 호시노, 시즈코, 이즈나, 치세 그리고 각종 개선 사항과 기념 이벤트가 함께 공개됐다. 

한정 캐릭터만큼이나 이벤트와 개선 사항의 내용은 파격적이다. 일본 지역 신규 유저라면 25일부터 진행하는 최대 100회 무료 모집 캠페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에 한 번, 무료로 10회 모집을 지원하며 이벤트 마지막 날에는 20회를 무료로 지원한다. 1주년 당시 총 14회 무료 모집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때에 비해 보상을 대폭 확장했다. 

또한 신규 장비 슬롯 ‘애용품’이 20일 이후 추가된다. 애용품은 캐릭터의 노말 스킬을 강화하고 일부 스탯을 올려준다. 해금 조건은 인연 랭크 20 이상이며 아루, 츠루기, 유우카, 하레 등의 애용품이 먼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인 스토리 에덴조약 4장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후편이 8월 9일 공개되며, 2.5%였던 3성 캐릭터 등장 확률을 3%로 확대하고 청휘석을 지급하는 1.5주년 로그인 보상과 매일 120AP를 지급하는 프레젠트 캠페인 등의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글로벌 서버의 경우, 지난해 11월 업데이트됐던 ‘227호 온천장 운영일지!’가 올해 7월에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약 반년 이후 일본 서비스 1.5주년 업데이트 내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서버의 대형 업데이트 소식에 맞춰, 국내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을 겨냥한 활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넥슨은 1.5주년 행사에서 공개한 애니메이션 PV 영상에 한글 자막을 추가해 16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아비도스, 게헨나, 백귀야행 소속 캐릭터들이 수영복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소동을 그린 것으로 공개 3일 만에 조회 수 15만 회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23일과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코믹월드’ 참가를 발표하면서 블루 아카이브 첫 공식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공식화했다. 넥슨은 첫 오프라인 행사를 기념해, 23일부터 청휘석 600개와 100만 크레딧 포인트를 지급하고 공식 4컷 만화 작가의 그림을 포함한 일러스트를 디지털 굿즈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1.5주년 행사는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두 지역의 업데이트 간격을 감안했을 때, 1.5주년 업데이트 적용 시기는 글로벌 서비스 1주년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 

수영복 한정 캐릭터와 3성 캐릭터 모집 확률 상승, 메인 스토리 4장 업데이트, 무료 100연 모집 이벤트 등의 ‘밀물의 타이밍’이 미래시처럼 예고된 만큼 국내 블루 아카이브의 반등 청사진은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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