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버, 제트 필두로 아스트라, 킬조이, 페이드, 등 폭넓은 선택지 선보여

[게임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DRX가 그룹 스테이지 2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DRX는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를 무실세트 우승으로 마무리한 굴지의 강팀이다. 일본 대표 노셉션과의 개막전을 2:0으로 격파한데 이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대표 펀플러스 피닉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 플레이오프는 15일 0시에 진행되며, DRX는 라틴 아메리카 대표 레비아탄과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전 세계 강팀들을 모두 모은 대회인 만큼 마스터스 스테이지의 구도는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 초일류 팀간의 대결은 전략의 여지를 남겨둘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양 팀은 첫 경기부터 모든 전력을 숨김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매 경기 다양하게 기용되는 요원들은 각 지역 리그와 선수들이 메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지역별, 팀별 색채가 뚜렷하다 보니, 프로팀 사이에서도 정형화된 조합을 찾기 어렵다. 소위 ‘1티어 조합’이란 공식은 마스터스 스테이지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비로소 윤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8강 진출을 확정지은 DRX의 선택은 발로란트 유저들의 시선을 모았다. DRX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요원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체임버’와 발로란트 원년 멤버 제트다. DRX는 두 요원을 각각 3회 선택했고 아스트라, 킬조이, 페이드, 케이/오, 스카이, 바이퍼, 브림스톤을 2회씩 선택하며 유연한 조합 구성을 선보였다. 

현재 체임버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대부분의 팀들이 빼놓지 않고 기용하는 1티어에 가장 가까운 요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독특한 스킬 구조는 체임버가 각광 받는 가장 큰 이유다. 지역을 점령하고 팀의 엄호를 담당하는 감시자 클래스지만 ‘헤드헌터’, ‘역작’ 스킬로 셰리프, 오퍼레이터를 소환해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셰리프와 오퍼레이터 모두 뛰어난 조준 실력이 보장됐을 때, 위력이 극대화되는 총기인 만큼 마스터스 대회의 에이스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았다.

제트는 발로란트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요원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다. 쿨한 외모와 한국인이라는 특징보다도 바람을 콘셉트로 잡은 화려한 스킬이야말로 제트의 아이덴티티로 꼽힌다.

제트의 위력은 기동력에 있다. 순풍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잡거나, 공격을 회피하고 상대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등 다른 요원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다. 물론 조작 난이도가 매우 높고 화려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모으는 만큼 더 많은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미 피지컬이 완성된 프로들과 사각을 보조해줄 팀원들이 있는 마스터스 대회라면 제트야말로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조커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 초반부터 공개된 각 지역 최정상 팀들의 전략은 시청자들의 안목과 대회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원년 멤버 제트, 브림스톤, 바이퍼뿐만 아니라 올해 4월 등장한 최신 캐릭터 페이드까지 전장에 투입된 상황이다. 

이들을 활용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는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들을 수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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