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현지화와 최적화 등 완성도 부각...PC 버전은 개선 필요

[게임플] 블리자드의 MMORPG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3일 정식 출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식 계승작이자 최초로 초기 단계부터 모바일 출시를 목표로 기획한 게임이다.

모바일 플랫폼은 지난 1일부터 선행 출시를 진행해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3일부터는 PC 베타 버전을 추가로 제공해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서버 선택 화면부터 눈에 띈다. 서버 혼잡도뿐만 아니라 지연 시간을 표시해 회선 상태를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또한 블리자드 계정을 연동하면 배틀넷 친구가 어느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해서 플레이 중인지 알 수 있다.

서버 선택 후 게임을 시작하면 야만용사, 수도승, 강령술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성전사 총 6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커스터마이징으로 이어진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한국어 자막과 귀로 들어오는 음성이 반갑게 느껴진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보여주는 연출 또한 높은 현지화로 몰입도를 높여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또한 게임 내에 잘 녹여냈다.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밝기 조절 기능도 제공해 취향껏 디아블로 이모탈의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은 장비 UI, 아이템 분해, 보석, 균열 등 디아블로3를 플레이해 본 유저들에게 친숙한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디아블로3를 경험한 유저들은 큰 어려움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동 조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투의 재미도 주목할 만하다. 디아블로3에서 재미있게 했던 수도승을 선택했는데, 보스 전투에서 공격을 회피한 다음 반격하는 컨트롤의 재미를 제공해 수동 전투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줬다.

배틀패스가 캐릭터 성장과 합쳐진 형태로 제공된다. 게임 초반엔 메인 스토리와 가이드 퀘스트를 따라가면 자연스레 배틀패스 목표를 완료할 수 있다. 완료 시 경험치와 함께 추가 보상이 제공돼 초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가이드 퀘스트를 통해 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전설 보석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어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멀티플레이는 깔끔했다. 초반부터 즐길 수 있는 파티 던전 ‘미친 왕의 틈’을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공략했는데, 네트워크 문제없이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했다.

PC 버전의 경우 조작 방식에서 WASD와 포인트앤클릭 두 가지 선택권을 준다. 포인트앤클릭은 전작들과 비슷한 조작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화면에 보여지는 시야가 좁아 전혀 다른 느낌을 줘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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