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단점 보완한 스킬 덕분에 이전보다 강화된 스플릿 능력이 원인

[게임플] 올라프가 달라진 모습으로 탑에서 날뛰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챔피언 리워크가 적용되는 12.9 패치를 지난 11일 도입했다.

올라프는 스킬 리워크 이후 탑과 정글 두 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탑 올라프의 승률은 52.82%로 탑 챔피언 중 3번째로 높다.

반면 정글의 경우 48.57%로 리워크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상태다. 자주 사용되던 정글보다 탑에서 더 좋은 통계를 보여주고 있다.

탑 올라프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탑 올라프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올라프는 리워크 이후 레벨당 공격력, 체력, 마나 증가량 모두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성장 시 얻는 이득이 높아짐에 따라 레벨 격차가 벌어지면 상대를 제대로 압살하는 게 가능해졌다.

기본 지속 효과 ‘광전사의 분노’는 잃은 체력에 따라 얻는 공격 속도의 최대치가 100%까지 늘어난 대신 레벨이 점차 상승해야 최대치가 증가하도록 변경됐다.

아울러 원래 W 스킬에 존재하던 생명력 흡수 효과가 기본 지속 효과에 포함되면서 올라프의 유지력이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레벨이 어느 정도 상승했을 땐 미니언을 때리기만 해도 체력이 금방 회복돼 라인에서 버티기 좋았다. 그래서 교전을 하고 나면 올라프는 체력을 회복했는데, 상대는 체력이 없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구도가 나오기 쉬웠다.

Q 스킬 ‘역류’는 재사용 대기시간과 최소 사거리가 늘어나고, 기본 피해량이 중반 구간에 하향 조정됐다. 대신 낮은 레벨에서 마나 소모량이 줄었으며, 도끼 적중 시 적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추가돼 사실상 적에게 주는 피해량은 증가한 셈이다.

스킬 최소 사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전투 중에 도끼를 줍는 시간이 길어진 점과 재사용 대기시간 초기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추가된 점으로 인해 도끼가 빗나가는 상황에서 위험 부담이 커졌다.

W 스킬은 ‘버티기’ 스킬로 바뀌었다. 사용 시 잃은 체력에 비례해 보호막과 공격 속도를 얻는다. 생명력을 소모해 공격하는 올라프의 특성상 체력일 적은 상태일 땐 스킬 사용이 부담됐는데, 보호막 덕분에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다.

무엇보다 기본 공격을 초기화하는 기능이 추가돼 ‘기본 공격 – W 스킬 – 기본 공격’ 연계가 가능해져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준다.

다만, 기본 보호막 제공량이 적어 교전 초반에 사용하기보단 어느 정도 체력이 감소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이득을 볼 수 있으므로 타이밍이 중요하다.

궁극기 ‘라그나로크’는 지속시간이 짧아진 대신 기본 공격 및 E 스킬 ‘무모한 강타’를 적 챔피언에게 적중시킬 때마다 지속시간이 계속 늘어나게 바뀌었다. 이로 인해 한 번 사용하면 전투가 끝나기 전까지 무한으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바뀐 스킬들은 그간 올라프에게 부족했던 생존 능력을 크게 높여주면서 공격 능력을 강화해 다른 챔피언들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라프 템트리 [출처 - OP.GG]
올라프 템트리 [출처 - OP.GG]

주로 사용되는 신화 아이템은 ‘선혈포식자’, ‘삼위일체’, ‘발걸음 분쇄기’ 3가지다. 선혈포식자는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체력을 회복하며 버티기 쉽게 해줘 리워크 전 올라프도 많이 사용했던 아이템이다.

발걸음 분쇄기는 별도의 이동 스킬이 없는 올라프가 적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신화급 지속 효과 및 고유 효과로 접근을 쉽게 만들어준다.

삼위일체는 주문 검 효과로 스킬과 기본 공격 연계를 자주 하는 챔피언의 위력을 크게 높여주면서, 이동 속도 추가, 기본 공격력 증가 등 지속 싸움에 좋은 효과가 여럿 붙어 있어 올라프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특히 탑 올라프는 한타보다는 스플릿 운영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막으러 오는 적을 상대하는 입장이다 보니 삼위일체나 발걸음 분쇄기 쪽이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올라프 룬 [출처 - OP.GG]
올라프 룬 [출처 - OP.GG]

주요 룬은 이전과 동일하게 지속 싸움 특화 챔피언답게 정복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보조 룬은 상황 및 취향에 따라 결의나 영감을 선택한다.

영감은 ‘쾌속 접근’ 효과로 도끼를 맞춘 후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존재하며, 결의는 ’소생’으로 생명력 흡수 효과와 W 스킬 보호막량을 높여줘 생존에 유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 챔피언에 따라 변경하는 걸 추천한다.

올라프는 스킬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체력이 적을수록 강해지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어 탑에서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자신감을 키우기 좋다.

또한 피오라와 카밀, 렝가 등 특정 챔피언을 제외하면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으므로 무난하게 선픽으로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탑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올라프를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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