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OTT 플랫폼 등 점차 영역 넓히는 콘텐츠산업

[게임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 및 주최하는 ‘2022 콘텐츠산업포럼’이 26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포럼 형식으로 열렸으며, 1일차엔 ‘콘텐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콘텐츠 산업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첫 발표를 맡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진 본부장은 BTS, 핑크퐁컴퍼니와 같이 해외에서 이름을 알린 국내 콘텐츠 기업을 사례로 들면서 콘텐츠를 중심에 둔 과감하고 전폭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디지털콘텐츠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많아지는 점과 최근 많은 기업들이 이용자 확보 및 연결 수단으로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콘텐츠 산업이 국내외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송 본부장은 “산업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균형점을 도출하기 위해 저작권, 가상 경제, 규제 샌드박스, 이용자 보호 방안 등 여러 제도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이 ‘메타버스 시대의 콘텐츠 혁신’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제공하던 유니티의 기술들이 결국 메타버스를 만드는 데도 사용하는 기술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메타버스를 ‘가상과 현실의 개념들이 계속 소통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교차로’라고 표현하며 현실 이미지를 가상 현실 속에 그대로 구현해 내는 모습을 보여줘 이해를 도왔다.

김 본부장은 “현재 디지털 공간 내에서 다양한 디지털들, 감각 디바이스, 문법을 통해서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시기에 다가왔다”며 “해당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걸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표는 CJ ENM 국내 콘텐츠사업국 이남주 국장이 맡았다. 그는 ‘콘텐츠, 다시 위대한 도약으로’라는 주제로 콘텐츠 시장 구조 및 현황에 초점을 맞춰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넷플릭스, 티빙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K-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디지털콘텐츠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콘텐츠 R&D 개념 도입을 비롯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제 지원 강화, 외국 납부 세액 공제 제도 개선, 콘텐츠 제작 투자 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대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발제자들의 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전문가들과 함께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발표를 진행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진 본부장, 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 CJ ENM 이남주 국장을 비롯해 네이버웹툰 남경보 리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한규 부사장, 공주대학교 배진아 교수가 함께 했다.

해당 토론에선 신기술 융합콘텐츠 활성화, IP 콘텐츠 창작 활성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 무엇인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콘텐츠 산업이 점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발전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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