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글 챔피언들의 상승세로 메타 변화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12.7 패치를 뒤로하고 12.8 패치를 앞두고 있다.

갱플랭크는 12.1 패치 Q 스킬 ‘혀어어어업상’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이후 상위 티어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이번 패치로 인해 기본 지속 효과와 W 스킬이 추가 상향 조정을 받으면서 픽률과 밴률 모두 1위에 등극했다.

다만 승률은 계속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라인전 이후 한타 운영이 어려운 챔피언이다 보니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웬은 E 스킬 ‘돌격가위’ 추가 사거리 감소 이후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다. 12.7 패치로 E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반환율과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지면서 탑, 정글 승률과 픽률 모두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캐논 폼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던 제이스는 기본 체력과 방어력이 감소하면서 승률과 픽률이 곤두박질쳤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칼리스타는 기본 능력치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증가했다. 그래도 여전히 상위 티어 원거리 딜러들과 지표를 비교하면 부족한 감이 있기에 꺼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7 정글 카서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2.7 정글 카서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카서스는 Q 스킬 ‘황폐화’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증가하면서 다시금 정글에서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픽률이 크게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승률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반대로 리신의 경우 기본 공격력과 Q 스킬의 피해량이 떨어지면서 승률이 단숨에 바닥으로 내려갔다. 꾸준히 1위를 유지하던 픽률도 그레이브즈에게 밀려났다.

릴라아는 이번 패치로 기본 지속 효과의 챔피언 대상 회복량과 W 스킬 ‘이익! 쿵!’의 기본 피해량을 높여 유지력과 정글 처치 속도를 높이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증가했다.

이번 상향 조정은 탑 라인에도 영향을 줬다. 높아진 라인 유지력과 강해진 W 스킬 덕분에 일부 챔피언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니코는 저번 조정 이후로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번에 W 스킬 ‘형상 분리’의 기본 공격 추가 피해량과 이동 속도 상승량이 늘어나면서 픽률과 승률 모두 올랐다.

12.7 미드 판테온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2.7 미드 판테온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판테온은 이번 패치로 Q 스킬 ‘혜성의 창’, E 스킬 ‘방패 돌격’, 궁극기 ‘거대 유성’이 상향 조정을 받아 픽률이 증가했다. 승률의 경우 미드에선 상승했으나 서포터는 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 패치에서 스킬이 조정된 렝가는 이번에 Q 스킬의 구조물 피해량이 감소하고, W 스킬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증가하는 등 탑 라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픽률이 감소했는데, 승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W 스킬의 정글 속도 상향으로 픽률과 승률 모두 증가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즈는 이번에 Q 스킬 ‘과부하’의 주문력 계수와 마나 계수를 건드려 유행 중인 탱커 빌드를 약화시키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

12.7 정글 오공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2.7 정글 오공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오공은 Q 스킬 ‘파쇄격’과 W 스킬 ‘분신 전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함께 E 스킬 ‘근두운 급습’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했다. 특히 W 스킬에 벽을 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탑보다 정글로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두 라인 모두 픽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승률은 정글에서 뚜렷하게 증가한 모습을 보여줘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기본 체력 증가와 함께 궁극기 ‘최후의 숨결’ 초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야스오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탑, 미드, 바텀 모두 승률이 상승했다.

반대로 궁극기 ‘운명봉인’의 후반 재사용 대기시간이 낮아진 요네는 여전히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제리는 출시 이후 지속해서 하향 조정이 진행돼 왔다. 이번 패치로에선 기존에 사용하던 삼위일체-거대한 히드라 빌드를 꺼내지 못하게끔 만들면서 승률과 픽률이 크게 떨어졌다.

핫픽스로 상향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원거리 딜러 중 승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12.7 패치에선 많은 챔피언이 조정됨에 따라 메타에 변화가 찾아왔다. 2022 MSI에 적용되는 12.8 패치 또한 여러 변경점을 예고한 만큼, 랭크부터 대회 메타가 어떻게 변경될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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