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G와는 다른 행보' 드라이트론, 엘드리치 포함 티어덱 영향력 억제 목적

[게임플] 금일(25일) 코나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카드 게임 '유희왕 마스터 듀얼'이 출시 3개월 만에 새로운 리미트 레귤레이션을 예고해 화제다.

코나미는 "랭크전에서 이용되고 있는 덱의 경향과 전적을 집계했고 승률 및 채용률이 특히 높은 카드 및 덱의 일부를 그 영향도에 따른 강도로 구제할 것이다"며 "이번 금지·제한 목록은 현재 환경에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덱이나 빠르게 결판을 지어 듀얼의 눈치 싸움 및 밀고 당기기 등의 요소를 현저하게 망가뜨리는 덱들을 대상으로 완화·수정하는 목적을 담았다"고 전했다.

또한, 코나미는 "이번 금지·제한 목록 갱신은 첫 리미티드 레귤레이션의 개정이면서 마스터 듀얼에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는 부분까지 고려해 규제 강도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변경점을 살펴보면 천사족 드라이트론 덱의 코어 카드인 '사이버 엔젤 벤텐'과 엘드리치 덱의 코어 카드인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가 제한 카드로 지정됐다.

그동안 뛰어난 안정성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마스터 듀얼 대회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자랑한 덱인 만큼 제한을 통해 그 영향력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준제한으로는 'D.D. 다이너마이트', '설화의 빛', '퓨전 데스티니', '팬텀 나이츠 티어스케일', '트라이브리게이드 프랙탈', '전뇌계오 - 라오라오', 'LL - 코발트 스패로', '프랭키즈 록', '아다마시아 애널라이저'가 목록에 올랐다.

D.D. 다이너마이트는 최근 매크로로 마스터 듀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레이어들을 조금이나마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지며, '설화의 빛'과 '퓨전 데스티니'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들은 티어권이라 불리는 덱들을 견제하는 목적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십이수 트라이브리게이드, LL 트라이브리게이드, 전뇌계, 아다마시아, 팬텀 나이츠 덱들의 승률이 다소 낮아질 거로 보이는 만큼 이번 준제한 조치가 해당 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팬들의 관심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은 준제한에서 매수 제한이 해제됐다. 해당 카드가 흑룡 덱의 코어 중 하나인 것은 맞지만, 매수 제한이 사라져도 흑룡 덱이 비약적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팬들은 다음 출시 카드에 흑룡 지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리미트 레귤레이션 적용에 따라 제한, 준제한, 금지가 적용되어 덱에 세트할 수 있는 매수가 감소한 카드는 감소한 수까지 분해했을 때 기본 크래프트 포인트(CP)에 +20PT를 보너스로 추가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한 규칙에 따라 3장에서 1장만 덱에 채용할 수 있게 된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의 경우 5월 9일 이후 2장을 분해하면 20PT+40PT로 총 60PT를 얻을 수 있다.

끝으로 코나미는 "유희왕 마스터 듀얼에서 리미트 레귤레이션은 적정 밸런스에서 듀얼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용된다"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적용·해제하고 보통 적용 2주 전에 해당 내용을 공유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마스터 듀얼 리미트 레귤레이션은 론칭 당시 "유희왕 OCG 리미트 레귤레이션과 다른 내용으로 적용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코나미의 첫 시도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즉, 마스터 듀얼은 OCG와는 전혀 다른 티어 구도가 형성될 거로 보이는데, 드라이트론과 엘드리치를 포함한 티어덱들의 영향력에 변동이 생기는 만큼 어떤 덱이 티어권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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