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 예상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대형 기대작 출시 임박"

[게임플] 넷마블의 2분기와 하반기 동력에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권가가 최근 넷마블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부진이 이어졌으나, 2분기 이후 잠재력을 높게 내다본 것이 이유다. 

1분기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을 6845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 높지만 영업이익은 51% 낮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영업이익을 43.8% 하락한 304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주요 원인은 장기간 신작 부재다. 스핀엑스 인수는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단기 영업비용도 함께 증가시킬 전망이다. 또한 3월 30일 출시한 '넷마블 프로야구 2022'가 영업비용만 소모됐을 뿐 매출이 반영되지 않는 것도 추정 영업익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마블의 장기적 전망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를 기점으로 다수의 기대 신작이 일제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 넷마블 토큰인 'MBX'를 앞세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도 같은 시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먼저 주목을 받는 기대작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명맥을 잇는 모바일 대작 MMORPG다. 작년 12월 사전등록을 실시하면서 2022년 상반기 출시 예정을 알렸다.

지스타 2019에서 최초 공개된 시연 버전은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풍 모델링과 그래픽 및 액션 연출로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NTP 및 실적발표에서도 상반기 출시 계획을 다시 언급한 만큼, 곧 국내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대표 캐릭터 쿵야를 활용한 캐주얼 힐링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 세계적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소셜 리듬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도 상반기 출시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 게임도 궤도에 올랐다. 캐주얼 슈팅 게임 '골든 브로스'가 이달 28일 얼리액세스를 오픈하며,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와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대형 기대작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넷마블은 올해 10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개념을 동시에 도입한 게임으로 흥행과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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