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성 찾기 어려운데?", "올해 경쟁작들 너무 강해" 게이머들 반응 '냉랭'

[게임플] 베스파가 자사의 시작 미래형 전략 RPG '타임디펜더스'를 오는 20일 글로벌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타임디펜더스는 차원 균열을 통해 침입한 '디프먼'들에 의해 부모를 잃고 여동생과 살아가는 주인공 '진'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을 넘나들며 세계를 수호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략 RPG다. 

지난 2021년 8월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게임성 및 밸런스, UI 편의성, 그래픽 등 게임 전반의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베스파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사전 예약은 미국, 대만, 태국 지역에서 많은 이용자들에게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정식 서비스 전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을 이어 나가는 등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베스파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다. 작년 3월 24일에 베스파는 3사업연도 중 2개년(2018년, 2020년)에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2월에는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25일 현재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베스파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첫 공개했던 세가와의 협업작 '샤이닝포스'를 "현재 비용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다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샤이닝포스는 장기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고 관련 비용도 막대해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중단했다.

관련해서 지난 25일 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킹스레이드 매출 감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본 출시 신작 성과, 급격한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신작 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 지출 등을 이유로 주주 기대에 부합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주주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즉, 기대를 모았던 샤이닝포스의 개발이 중단된 현재 타임디펜더스는 베스파 입장에선 반등의 마지막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평가는 냉랭했다. 각종 리뷰와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은 "3D와 2D를 어중간하게 조합해 이질감이 너무 크다", "아무리 봐도 성공할 만한 구성이 아니다", "디펜스 장르인데 차별성이 없다" 등 의견을 남겼다.

특히, 일본 버전에서의 시스템이 그대로 도입된다면 현재 착한 과금으로 대세를 이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 모바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유명 IP 게임에 비해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연 베스파가 타임디펜더스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고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