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로 변화된 시너지, 카운터, 밸런스, 구조 개선 '추가 조정 가능성 있어'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금일(15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전반적인 클래스 밸런스 조정안을 선보였다.

이번 밸런스 조정은 로스트아크 라이브 방송에서 금강선 디렉터가 "내부 지표를 100% 신뢰할 수 없다. 하지만 유저들의 현재 인식과 평판 또한 100%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니다"고 전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각 클래스들의 변화를 발표하기 전 개발팀은 "일부 클래스의 구조 개선을 목표로 불합리한 부분들이 많았던 클래스가 우선 대상이 됐고 이번에 조정된 클래스라고 할 지라도 아이덴티티가 추가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며 "이후에는 아이덴티티, 직업 각인, 스킬 및 트라이포드, 노후한 스킬 이펙트 등의 개선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개발팀이 전한 이번 밸런스 패치의 주요 키워드는 '시너지 개편', '카운터 어택' 구조 개선', '밸런스 조정'이었다.

시너지 조정으로는 "캐릭터의 성장과 점점 강력해지는 장비에 의한 밸런스 변화는 시너지 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조정은 시너지가 해당 클래스의 전투 구조와 맞지 않고 시너지를 위해 과도한 사전 작업 및 플레이가 요구하거나 시너지 효율 자체에 문제가 있는 클래스를 우선으로 개선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리퍼'와 '버서커'가 있다. 버서커는 레드더스트의 3번째 트라이포드에 시너지와 본인 공격력 증가 효과(붉은파도)가 배치되어 보통 붉은파도를 채용해 파티원들의 외면을 받았으며, 리퍼의 경우 단검 공격 3회를 적중해야 치평타 피해량 20% 증가 효과를 부여해 사전 작업이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또한, 변신하면 시너지가 없어 아쉬웠던 '데모닉'도 이번 밸런스 패치로 '데스 클로'를 사용하면 '공격에 적중된 적은 6초 동안 적에게 받는 피해가 6.0% 증가한다' 효과가 부여된다.

카운터의 경우 아이덴티티 게이지를 채우는데 지장이 발생했던 '리퍼'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나이트메어'에 카운터 효과를 받았으며, 비슷한 이유로 카운터만을 위해 스킬 1자리에 '리듬 벅샷'을 채용했던 '바드'도 '폭풍의 서곡'에 카운터 효과가 추가됐다.

구조 개선 관련해선 "현재 일부 클래스들은 최근 변화된 전투 환경에는 알맞지 않은 스킬 구조와 전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구조적 문제가 있는 클래스들의 아이덴티티를 포함한 개선 작업이 진행됐고 이번 패치에는 한정된 작업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한 일부 클래스들의 구조 개선을 먼저 진행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되는 클래스는 '디스트로이어'였다. 차징 스킬과 헤드어택이라는 메커니즘을 수행하는 디스트로이어는 적중률은 물론, 무작위로 충전되는 행운의 코어 시스템이 불편을 야기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행운의 코어 시스템을 삭제하고 확정적으로 코어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인듀어 페인'에 도발 효과를 추가해 헤드어택을 보다 수월하게 적중시킬 수 있도록 개선했다.

추가로 '날카로운 해머' 또한 '절대적인 힘'으로 변경되어 보유한 코어가 3개일 때 적에게 주는 피해가 트라이포드 5레벨 기준 60%로 증가한다.

즉, 날카로운 해머를 모두 적중시켰다는 기준으로 최대 피해량은 하향됐지만, 해머의 끝을 적중시켜야 하는 불편 요소가 사라져 적중 면에서 편의성이 상향되어 평균 피해량을 증가한 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퍼펙트 스윙의 평균 피해량이 증가했어도 '사이즈믹 해머' 피해량이 전체적으로 하향되어 디스트로이어의 전체 피해량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체력·방어 계수 대비 DPS가 낮은 클래스, 현재 과도한 성능을 보이는 클래스에는 각각 상향, 하향 조정이 적용됐다.

상향된 클래스는 '아르카나', '인파이터', '건슬링어' 등이 있으며, 하향 조정된 클래스에는 '기공사', '블레이드', '소서리스'가 대표적이다.

광기 각인 버서커의 경우 의견이 분분하다. 버서커 실력자인 '패기'와 뛰어난 분석력으로 매번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포셔'는 개인 DPS는 5.2~5.5% 정도 하향일 수 있지만, 파티 시너지로 '대상에게 주는 피해 6% 증가' 효과를 받아 전체적으로는 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광기의 유틸성 변화는 다소 불합리하다는 평가다. 러너 방송에서 패기 유저는 "개인 DPS가 하향됐는데 여전히 아드레날린 물약을 먹지 못하는 상황과 생존력이 하향된 조치는 조금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각 클래스의 유저들은 테스트 서버에서 변화와 향후 방향성을 연구하는 상황. 아직 테스트 서버에서의 조정인 만큼 본 서버에 적용되는 과정에선 변경되는 부분이 있을 거로 예상되는데, 상향과 하향 조정을 떠나 전체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밸런스 패치가 본 서버에 적용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