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넷이즈 대형 게임사에겐 판호 발급 안돼

[이미지 출처 -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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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 중국 정부가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하면서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모이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정부가 국내 개발사에서 신청한 게임 중 45개에 판호를 발급했다. 2021년 7월 이후로 약 8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발언 이후 청소년들의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억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래서 이번 판호 발급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번 판호 발급 목록에는 릴리스 게임즈, 4399 등 국내 마켓에서도 자주 볼 수 있던 개발사들의 게임이 포함됐다. 하지만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의 게임은 하나도 없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현재 전 세계 게임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전부 기각했다. 이번 판호 발급 또한 중국 정부가 대형 게임사들을 억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들은 주로 대형 게임사들과 퍼블리싱 게약을 체결하므로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판호 발급이 재개되더라도 국내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만약 판호를 발급받더라도 중국 내 규제가 강해 흥행은 불투명하다.

이러한 실정 속에서 현재 중국 시장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적이 향후 국내 게임 업계의 중국 진출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2018년에도 약 8개월 동안 판호 발급을 중지한 사례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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