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세트, 쿠노이치, 소환사 플레이로 발생하는 렉 현상 개선 요청 多

[게임플] 넥슨과 네오플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2022년 상반기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기분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던파는 105레벨 시즌을 맞이해 새로운 아이템 파밍 및 캐릭터 성장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0레벨 시즌에는 오로지 운에 의해 자신의 캐릭터가 성장했다면 105레벨 시즌에서는 운과 시간 모두 활용한 체계적인 성장을 노릴 수 있고 아이템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RPG인 만큼 가장 좋은 세팅은 연구될 수밖에 없는 법. 현재 기본기 숙련 장비를 포함한 일부 장비가 과도하게 높은 성능을 보이면서 개성을 중시하겠다는 목적이 무의미해졌고 유저들의 아이템 파밍도 획일화된 목표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에 던파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현재 기본기 숙련 장비 등 일부 장비의 경우, 성능이 과도한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조정을 할 예정이다"고 칼을 꺼내들었다.

오는 13일 퍼스트 서버를 확인해야 알 수 있겠지만, 윤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여러 장비의 능력이 하향될 예정인 만큼 지금과는 다른 환경이 조성될 거로 예상된다.

문제가 되는 아이템 밸런스에 대한 후속 조치는 당연히 좋지만, 유저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렉 현상에 대한 개선도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화상 세트다. 다단히트에 특화된 캐릭터가 주로 사용하는 화상 세트는 순식간에 중첩되는 스택 효과 이펙트로 인해 같은 파티원들도 렉 현상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아이템과 함께 소환사, 쿠노이치 등 스킬 이펙트가 화려하거나, 소환물 개체수가 많은 클래스들의 렉 현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물론, 64비트 클라이언트, 로딩 최적화 업데이트 이전과 비교하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특정 상황에선 플레이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 파티 입장에서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랜덤 드랍으로 아이템을 파밍하는 구조로 설계된 던전앤파이터 특성상 화상 세트를 원하지 않아도 불가항력으로 착용할 수밖에 없는 유저도 있는 만큼 밸런스 조정보다 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기존부터 렉 현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소환사와 쿠노이치가 화상 세트를 강제적으로 착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해당 유저 입장에선 재앙이나 다름없다.

해당 렉 현상이 105레벨 시즌 시작부터 발생하진 않았다. 실제로 105레벨 시즌 첫 화상 세트를 착용한 캐릭터를 플레이할 때 스택 중첩으로 인한 렉 현상을 경험하지 못했다.

즉, 105레벨 시즌 중간에 진행한 이벤트 혹은 업데이트로 인해 해당 렉 현상이 발생한 거라 분석할 수 있는 만큼 개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만약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렉 현상이 개선된다면 던파는 게임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인데, 과연 2022년 대세 게임으로 떠오른 던파가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내실로도 유저들의 만족도를 계속 충족시켜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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