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CAPS "페이커 2019 MSI 기억으로 화가 난 상태일 것"
T1 케리아 "G2 이미 분석 완료 MSI에서 압도적 차이 보여주겠다"

[게임플] 2022 스프링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럽 챔피언에 오른 G2 e스포츠(이하 G2)가 T1과 페이커 선수를 저격한 발언으로 화제다.

G2는 지난 10일 라이벌인 로그를 상대로 3대0 압승을 거두며 LoL e스포츠 국제 대회인 'Mid Season Invitational(이하 MSI)'에 진출했다. G2는 유쾌하게 상대를 도발하는 '트래쉬 토크'로 매번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팀이다.

이번에도 G2의 트래쉬 토크는 빠지지 않았다. 2022 LEC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T1과 맞붙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T1을 향해 도발을 시전한 것이다.

먼저 G2 미드 라이너 CAPS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우리가 T1을 이긴 바람에 페이커 선수가 많이 화난 상태일 것이다"며 "화가 난 페이커 선수는 무섭기 때문에 얀코스나 타르그마스를 부를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G2는 LEC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팀을 이길 때마다 팔에 새긴 해당 팀의 이름에 줄을 긋는 세레모니를 보인 바 있는데, LEC 결승 상대였던 로그 위에 T1이 기재해 "다음은 너희 차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 국제 대회에서 G2는 T1 사냥꾼이라 부를 정도로 위협적인 팀인 것은 사실이다. 2019 MSI에서는 G2 특유의 빠른 운영과 날카로운 다이브에 T1이 속수무책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를 본 T1 서포터 케리아 선수는 "LEC 결승전을 분석하면서 G2의 도발을 봤다"며 "이미 분석이 끝난 만큼 MSI에서 T1 이름을 그대로 유럽에 가져가도록 만들 것이다"고 자신했다.

T1은 이번 LCK 스프링 시즌에서 경기 기준 단 1패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페이커 선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이스,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 선수가 든든하게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LCK 최강 라인전을 자랑하는 선수들이기에 G2가 페이커 선수만을 바라보고 경기에 임한다면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관련해서 한국 LCK 팬들도 "얀코스? 타르그마스? 캡스가 먼저 볼 선수는 케리아나 오너일 것이다", "지금 T1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압도적이라 무서운 것이다", "T1 MSI도 전승 우승으로 역사 창조하자" 등 비슷한 분석과 T1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MSI는 오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T1(한국), G2(유럽), DNG(일본), ORDER(오세아니아)을 포함한 각 국가 리그의 우승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인데, 과연 LCK에서 무적의 포스를 보여준 T1이 G2를 만나 2019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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