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테스트 서버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 접수 받을 계획

[게임플] 국내 인기 게임인 '로스트아크'와 '던전앤파이터'가 밸런스 패치를 예고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먼저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로아온 윈터에서 예고한 클래스 1차 개편을 오는 15일 테스트 서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3차 각성 전에 순차적으로 밸런스적 문제를 개선해 볼 계획이다"며 "시너지 개선, 카운터 평준화와 함께 클래스 1차 개선으로 노후화 된 클래스들을 수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즉, 이번 밸러스 패치에서는 노후한 스킬 이펙트, 아이덴티티, 트라이포드, 비선호 스킬, 직업 각인, 시너지, 카운터가 대거 개선되는 만큼 그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카운터 평준화와 관련해서 SPACE 이동처럼 특정 버튼으로 모든 클래스가 동일한 카운터를 사용하게 만들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에 금 디렉터는 "각 클래스의 카운터 개성이 사라지는 만큼 불합리한 카운터 스킬을 보유한 클래스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것이다"고 일축했다.

아이덴티티 개선의 경우 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해당 작업으로 파생되는 계산식과 밸런스 환경 변화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로 예상된다.
하향 패치와 관련해선 "현재 내부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모니터링 중이다"며 "내부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없지만, 유저들의 분석과 표면적인 인식, 숫자도 신뢰할 수 없는 만큼 하향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적용할 것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패치는 처음으로 테스트 서버에서 밸런스 패치를 선보이고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 일부 조정 후 본 서버에 적용한다는 부분에서 기대감이 남다르다.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도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를 적용할 때 비슷한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 로스트아크도 유저들의 피드백과 개발팀의 의도를 적절하게 융합한 밸런스 패치를 선보인다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관련해서 유저들은 "스트라이커 뇌호격 관통 개선될까", "디스트로이어 행운의 코어 개선되길 바란다", "서머너, 리퍼 등 카운터 스킬이 불합리한 클래스는 개선됐으면 좋겠다", "버서커 드디어 시너지 도둑에서 벗어나는거야?" 등 다양한 의견을 커뮤니티에 남겼다.

던전앤파이터는 105레벨 에픽 장비 밸런스에 대한 조정을 예고했다.

던전앤파이터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이번 신규 장비들은 기존의 경험에서 벗어난 색다른 재미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한 과정에서 밸런스 문제 발생이 예상돼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미리 언급했고 현재 기본기 숙련 장비 등 일부 장비의 경우 성능이 과도한 부분이 나타나 추가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장비 밸런스 패치도 안정적인 수정을 위해 차주(15일) 퍼스트 서버에서 우선 패치할 계획이다.

해당 밸런스 조정안이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때 아이템 옵션 레벨 이관권 5장, 재질 변경권 5장과 원하시는 에픽 장비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는 주간 미션 완료 보상 1개를 모든 모험가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윤 디렉터는 "계속된 수정으로 불편을 제공해 죄송하다"면서 "이러한 아이템 옵션 조정은 다수 유저들의 적정 밸런스를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밸런스 조정의 이유를 명확하게 밝혔다.

밸런스 조정과 함께 다단히트 캐릭터가 화상 세팅을 사용하면 급속도로 중첩되는 스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렉 현상이 수정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유저들은 윤 디렉터에게 "지금 던전앤파이터 완전 흥하고 있는데 힘내길 바란다", "밸런스가 망가진 상황을 방치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원래 밸런스는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것이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국내 대세로 자리를 잡은 두 게임의 밸런스 패치 공통점은 테스트 서버를 통해 먼저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본 서버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밸런스 패치는 유저들에게 가장 민감한 변화이자, 지속적으로 케어하는 영역인 만큼 급작스러운 변화로 유저들을 혼란하게 만들기보다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변화를 주는 것이 현재 게임 시장에 필요한 밸런스 패치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밸런스 패치로 인한 논란과 파장을 피할 순 없어도 만족도에선 예전보다 크게 올라갈 전망인 만큼 이번 밸런스를 기점으로 두 게임의 상승세가 더욱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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