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관념 탈피해 기존에 없던 재미 선보여

[게임플] 컴투스의 모바일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가 지난 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컴투스프로야구V22는 컴투스가 20여 년 개발 노하우와 신규 엔진을 도입해 현실감과 게임성을 높인 야심작이다. KBO 10 구단 379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3D 헤드 스캔 2년간의 모션 캡처 작업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은 기본적으로 세로 화면에서 게임 플레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과거 피쳐폰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던 느낌을 받았다.

특히 세로 모드로 수동 플레이를 하면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어 이전의 야구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로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세로로 플레이하는 게 어색한 사람들은 가로로 전환해서 플레이해도 무방하다.

대표 콘텐츠 ‘리그 모드’는 처음에 자신이 선택한 구단으로 정규 시즌을 진행하는 모드다. 시즌이 마무리되면 상위 시즌이 개방되며, 새로운 시즌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상위 시즌으로 갈수록 플레이하는 경기 수가 늘어나는 대신 보상도 증가한다. 다만 그만큼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므로 상황에 따라 자신이 플레이하고 싶은 시즌을 선택하는 게 좋다.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빠른 진행’, 자동으로 진행하면서 중요한 순간만 수동으로 플레이하는 ‘하이라이트’, 처음부터 끝까지 수동으로 진행하는 ‘풀 플레이’까지 3가지 플레이 방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대전’은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모드로 풀 플레이로만 진행된다. 서로 간의 심리전과 타자 싸움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리그 모드와는 다른 재미를 느끼는 게 가능하다.

라인업은 자신의 선호 구단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선수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중엔 ‘세트덱’을 고려해서 라인업을 짜야 한다.

세트덱은 같은 구단 선수들을 배치할수록 해금되는 특성이다. 동일한 구단 선수를 등록할수록 세트덱 점수가 누적돼 많은 특성을 해금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같은 구단 선수들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능력치와 등급이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해서 플레이하다가 특정 구단의 선수들이 어느 정도 모이면 세트덱에 중점을 두고 라인업을 짜 구단을 강화하는 걸 추천한다.

선수 육성은 ‘훈련’, ‘강화’, ‘한계돌파’, ‘잠재력’, ‘특훈’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했는데, 이중 가장 쉽게 육성하는 방법은 훈련과 한계돌파였다.

훈련은 선수에게 경험치 카드 혹은 필요 없는 선수 카드를 사용해 레벨을 높이는 방법이다.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무작위로 능력치가 오르는데, 자신이 원하는 능력치가 아니라면 이후 ‘훈련 재분배’를 통해 재설정이 가능했다.

한계돌파는 선수를 중복해서 보유한 경우, 이를 소모해 강화 단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최대 강화 단계가 해금되기 때문에 향후 선수 육성에 있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프로야구V22를 총평하자면, 최근 야구 게임들과 차별성을 꾀하기 위해 추가한 세로 모드가 한 손 플레이의 편안함과 몰입감을 느끼게 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유저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플레이 가능한 다양한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지루함을 덜어내고, 실제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내 사실감을 높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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