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들도 가능성 인정한 미드 관통 자야 '쵸비, 페이커 모두 연습 中'

[게임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이 오는 4월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KINTEX 제1 전시장 5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결승전은 10번째 LCK 우승을 노리는 T1과 3년 연속 스프링 결승전에 오른 젠지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T1은 LCK 역사상 가장 많은 스플릿 우승을 달성한 팀이다. 2013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블리츠를 상대로 첫 우승을 달성한 이래, 2015년 스프링부터 2016년 스프링까지, 2019년 스프링부터 2020년 스프링까지 두 번이나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려 9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서머에서 창단 이래 10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T1은 담원 기아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2022 스프링에서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팬들의 시선은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집중됐다. 2013년 데뷔 이후 T1에만 몸을 담은 그는 팀과 함께 10번째 우승 도전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덕분에 그가 솔로 랭크에서 플레이하는 챔피언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그가 솔로 랭크에서 사용한 미드 AP 카이사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AP 카이사는 사거리가 긴 W 스킬을 마나무네 등으로 강화해 포킹 형태로 사용하는 방식인데, 그 계수가 워낙 높아 이제는 미드 뿐만 아니라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그가 솔로 랭크에서 미드 방어력 관통 '자야'를 꺼내들어 화제가 됐다. 자야는 카이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사용하는 챔피언이다.  
룬은 '콩콩이'를 사용했다. 라인전에서는 콩콩이로 강화한 Q와 E 스킬로 상대를 견제하고 중·후반에서는 '마나무네'와 '월식'으로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사실 해당 방식은 과거에도 사용된 바 있다. 당시 워낙 강력한 위력으로 하향 패치가 됐는데, 마나무네의 성능이 최고조에 오른 현재 메타에서 미드 포지션으로도 꺼내들 만하다는 판단으로 보여진다.

솔로 랭크에서 보여진 미드 자야는 강력했다. 야스오 장인으로 유명한 '프제짱'을 압도했고 소규모 한타 혹은 라인전에서 궁극기를 활용한 변수 창출로 상대를 낚아내는 장면이 여럿 포착됐다.

팬들의 의견은 "AP 카이사의 경우 W스킬의 위력보다 W스킬의 사거리가 굉장히 길어 위협적인 것인데 자야의 경우 사거리가 카이사보다 짧아 프로 무대에선 힘들 것이다", "각성기 변수로 충분히 좋아보인다" 등으로 엇갈렸다.

다른 프로 선수들은 자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현재 페이커 선수의 결승전 상대인 젠지 '쵸비' 정지훈 선수도 미드 자야를 연습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결승전에서 양 선수가 한 번쯤 꺼내들지 않을까 예상되는 상황. 과연 이번 결승전에서 페이커 선수가 자야를 꺼내들어 미드 AP 카이사 이후 다시 한 번 팬들의 눈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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