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접목시킨 씰M, 씰 유니버스로 블록체인 게임 입지 선점 노려

[게임플] 신작 출시에서 잠잠했던 플레이위드가 NFT를 적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 '씰M'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플레이위드는 '로한M'의 대흥행으로 국내 게임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바 있지만, 로한M의 흥행을 이어갈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군다나 온라인 게임의 핵심 요소인 PC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구상했던 '스팀 PC 카페'가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로한M'의 뒤를 이을 차기작에 대한 갈증을 더욱 키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플레이위드는 '로한'과 함께 자사의 역사를 상징하는 IP인 '씰 온라인'을 부활시키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플레이위드는 2020년 6월 국내 관계사이자 '씰 온라인' IP 보유자인 플레이위드 게임즈로부터 신작 '씰M'의 판권을 손에 넣었고 지난해 11월 17일 개막한 지스타에서는 그동안 업계에 소문이 자자했던 대작 '씰 유니버스'의 판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씰M'과 '씰 유니버스'의 근간이 되는 '씰 온라인'은 PC 온라인 MMORPG으로 PC 패키지 게임 '씰'의 세계관을 활용해 귀여운 SD 디자인으로 재구성하고 손맛이 짜릿한 콤보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 게임은 2004년 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 대만·홍콩·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10여개 국가로 진출했다.

대만에서는 총 누적 가입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여전히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20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씰 온라인'과 동일하게 MMORPG를 택한 '씰M'은 플레이위드 게임즈가 2019년부터 제작하고 있다.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을 통해 원작에 등장하는 ‘꾀돌이 토끼’가 주축을 이룬다.

다채로운 퀘스트, 본래의 개그적인 게임 요소, 배틀펫 등 다양한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된다. 올 연말께 대만을 시작으로 시판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인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1분기 정도 늦춰졌다. 

플레이위드 측은 "사내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와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

NFT와 관련해선 향후 출시하는 라인업도 이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생태계와 더불어 P2E와 차별화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위드 측은 "NFT를 접목한 씰 M의 최초 발표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본격적인 사업 계획을 알리게 됐다"며 "자세한 로드맵은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미디어 간담회 등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씰M과 함께 개발 중인 '씰 유니버스' 또한 NFT를 적용해 플레이위드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할 거로 예상되는데,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구성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위메이드가 게임계 NFT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후 컴투스,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대표 게임업계가 블록체인, NFT 사업에 뛰어들어 초창기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플레이위드가 씰 IP의 파급력을 통해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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