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레벨 시즌 전 궁금증을 증폭시킨 스토리로 유저들 기대 급상승

[게임플] 넥슨의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가 오는 17일 대규모 업데이트에 앞서 핵심 스토리 '진실이 닿는 곳'을 순차적으로 선보인 가운데, 마지막 챕터인 '운무'를 금일(10일) 공개했다.

이번 스토리는 천계 황도의 의문의 여성이 선착장에서 활기찬 황도를 바라보며 감회가 새로운 듯 싱긋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옅은 회갈색의 짧은 머리칼이 굉장히 잘 어울리며 당차고 활달해 보이는 이 여성의 표정에는 생기가 넘쳤고 움직임이 많은 편이 듯한 활동적인 복장을 입고 있었다. 주변에선 얼핏 보면 천계의 정비공처럼 보였다.

그 여성은 아홉 가지로 나뉜 바칼의 유산 중 하나를 꺼내 들었다. 황제가 된 에르제의 수중에 있는 유산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 유물이다.

여성은 광물과 같은 그 물체를 바라보며 미들 오션 아래의 세계를 배회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간 그녀도 아라드에 떠도는 소문을 통해 천계의 상황을 얼핏 전해 들었던 것이다.

카르텔의 황도 침공, 안톤의 파워스테이션 점거, 안제 웨인을 필두로 한 내전까지 겪은 천계. 그럼에도 그녀가 복귀하지 못했던 이유는 그녀가 손에 쥐고 있는 바칼의 유물 때문이었다.

그녀의 정체는 과거 7인의 마이스터 쿠리오의 후손이자 과거 세븐 샤즈의 일원이었던 자. 그리고 린지 로섬을 포험한 현 세븐 샤즈의 일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최초의 프라임 마이스터 헤르만의 친우이자 동료 '미쉘 쿠리오'였다. 

그녀는 헤르만과의 약속을 위해 바칼의 유산을 찾아 떠났기 때문에 천계에 많은 사건이 발생해도 복귀하지 못했다. 그녀가 찾은 바칼의 유산은 천계의 미래이자 황제의 희망, 너 다아가 아라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원이었다.

헤르만과 함께 연구한 설계도의 조각이 하나하나 갖춰지고 있다는 것이 뿌듯했지만, 정작 함께 기뻐해 줄 당사자가 없다는 사실에 그녀의 마음은 서글퍼진다.

그렇게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선착장 인근 인부들이 "제국 사절단이 황도를 거치지 않고 노스피스로 향했다던데?", "지금 제국이 노스피스의 귀족과 손이라도 잡았다는 건가?" 등으로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헤르만의 죽음을 떠올렸다. 철저히 감춰진 헤르만의 죽음은 그의 설계도를 노린 카르텔의 암살로 포장됐지만 그 설계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미쉘은 설계도의 완성을 두려워한 노스피스 귀족들의 음모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장에서 헤르만의 설계도 일부가 사라졌다는 것 또한 미쉘은 눈치채고 있었던 상태다. 그리고 그들이 훔친 불완전한 헤르만의 설계도로 만들어낼 무언가를 위해 제국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인지했다.

그녀가 바칼의 유물을 찾아나선 이유도 헤르만의 설계도를 완성시키기 위한 것.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직접 부딪히고 실천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는 겐트가 아닌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돌렸다.

노스피스로 향할 생각. 그녀의 복귀를 기다리는 다른 세븐 샤즈의 후배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간단한 연락 정도만 남갠 채 그녀는 노스피스가 있을 미들 오션 너머의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본 풍경에선 "하얀 운무가 마치 바다 너머의 비밀을 대변하듯 푸르른 미들 오션 끝에 걸쳐 있었는데..."

이를 본 유저들은 "드디어 미쉘 쿠리오가 나오네", "어디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냐 윤명진", "엄청 좋다", "105레벨 시즌 레전드 한 번 찍어보자" 등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만나볼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과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오는 17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105레벨 시즌을 시작한다. 105레벨 시즌은 대격변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다수의 내용이 포진되어 유저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과연 던전앤파이터가 신규 시즌을 앞세워 새로운 전성기를 도래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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