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블리자드의 모바일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1월 초까지 진행했던 비공개 베타 테스트 이후 개선점을 공개했다.

현상금 사냥 콘텐츠가 변경된다. 기존 현상금 사냥은 무작위로 선택되는 반복 퀘스트를 수행하는 형식인데, 간혹 던전에 입장해서 처치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그래서 던전을 여러 번 클리어하는 파티에 들어와 현상금 사냥이 완료되면 나가는 유저로 인해 다른 유저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반대로 현상금 사냥을 하는 유저 입장에선 파티 플레이를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에 현상금 사냥을 1인 전용 콘텐츠로 전환한다. 차후 추가될 그림자단 계약은 1인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나 파티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 모두에게 선택지를 줄 수 있도록 유연하게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티를 맺고 보스를 공략하는 공격대 콘텐츠가 개선된다. 지옥성물함은 매달 새로운 우두머리를 공개할 예정이나 도전 욕구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난이도를 세분화한다.

이로 인해 각 우두머리마다 난이도 차이가 심해 쉽게 도전하지 못하던 유저들도 낮은 난이도부터 차례대로 도전하면서 우두머리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파티 구성, 상대 찾기, 공격대 관리 도구 등 유저들이 많이 요청했던 부분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과금 요소의 변화도 예고했다. 배틀 패스는 높은 가성비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풍요의 은총이나 전설 보석과 관련해선 반응이 좋지 않았기에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특히 전설 보석은 하나의 캐릭터에게만 집중해야 하므로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이용자들에게 많은 불만이 나타났다. 구매 아이템을 공유하거나 부캐릭터로 전환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해결한다고 밝힌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지원하는 컨트롤러 종류를 확장하고 게임 실행 시 바로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컨트롤러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더불어 전투부대를 8인 콘텐츠까지 확장하며 파티 콘텐츠에서 얻는 보너스와 혜택이 적용되게끔 변경할 것이라 안내했다.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긴다. 먼저 세트 아이템을 개편한다. 이번 테스트에선 보조 장비 칸을 채울 수 있는 세트 아이템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파밍의 재미를 제공했다.

정식 출시 시엔 새로운 세트 아이템을 추가하고, 기존 세트가 특정 빌드 및 플레이스타일을 보조하거나 보완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출 계획이다.

또 정복자 레벨이 낮을 때 획득한 아이템의 세트 보너스가 능력치 손실을 상쇄하지 못해 세트를 모아도 장비를 장착하지 않는 상황을 해소할 방안을 찾아 정식 출시 시 적용한다.

진영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투쟁의 굴레는 유저들이 소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클랜전을 기반으로 하게끔 변경된다. 클랜 결성 시 암흑 클랜이 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해 다른 클랜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뒤 불멸단을 전복시키면 불멸자 클랜이 된다.

이후 집권이 끝나면 일반 클랜으로 돌아간다. 이후 다시 암흑 클랜으로 변경해 투쟁의 굴레에 다시 참여하는 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 정복자 시스템을 개선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최고 레벨 도달 시 디아블로3와 동일하게 정복자 레벨이 상승하는 구조다. 정복자 레벨이 오를수록 더 좋은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으며, 정복자 트리를 진행해 추가적인 효과를 얻는다.

각 서버에는 세계 정복자 레벨이 존재해 캐릭터의 정복자 레벨과의 차이에 따라 획득하는 경험치가 달라진다. 세계 정복자 레벨보다 높다면 경험치 획득이 감소해 성장이 느려지는 구조다.

이로 인해 같이 플레이하는 유저끼리 레벨 격차가 크지 않게끔 조절된다. 해당 방식으로 인해 레벨 격차 문제는 해소됐으나 아이템으로 발생하는 격차가 해소되진 않는다.이에 개발진 측은 좋은 아이템일수록 등급을 높이는 데 필요한 재료 수를 늘린다고 예고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올해 출시 예정이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개선점을 공개한 만큼 정식 출시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