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능력치 고효율, 스플릿 운영에 힘 실어주는 효과까지

[게임플] 현재 ‘리그오브레전드’의 탑 라인에서 떠오르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선체파괴자’다

선체파괴자는 공격력과 체력, 체력 재생을 기본 능력치로 제공한다. 고유 능력으로 근처에 아군 챔피언이 없을 경우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얻으며, 포탑에 입히는 피해가 증가한다. 이는 대포 미니언에게도 적용된다.

해당 아이템은 고유 능력만 놓고 보면 혼자 라인을 밀면서 운영하는 챔피언들에게만 좋은 아이템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매 시 얻을 수 있는 기본 능력치가 가격 대비 효율이 좋아 대부분 챔피언들에게도 괜찮은 아이템이다.

다른 아이템들은 대부분 2900골드 혹은 3000골드 이상에 구매 가능한데, 이마저도 선체파괴자만큼의 성능을 보기 어려운 아이템들이 많다.

한 가지 예시로 비슷하게 공격력과 체력을 얻을 수 있는 거대한 히드라는 3300골드다. 선체파괴자가 얻을 수 있는 체력은 조금 낮더라도 공격력과 체력 재생에서 이미 500골드 이상의 효율을 얻는다.

거기다 혼자 있는 상황에서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상승하면 천 갑옷과 마법무효화의 망토 하나 이상을 걸친 것과 같으므로 골드 대비 효율은 더 상승하는 셈이다.

대포 미니언을 강화하면 상대 입장에선 처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간혹 골드 손해가 발생하는 효과는 덤이다.

포탑 추가 피해의 경우 평소 포탑을 파괴하기 쉬운 챔피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으로 스플릿 운영에 성공하면 고속도로처럼 한 라인이 밀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상대에게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원래 선체파괴자를 사용하지 않던 챔피언들도 구매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유튜브에서 올라온 미드 사이온이나 탑 그레이브즈, 세트, 나르, 요릭, 우르곳, 뽀삐 등이 있다.

LCK와 같은 프로 대회에선 그레이브즈, 나르, 피오라 외에도 치명타 아이템을 위주로 사용하는 트린다미어마저 선체파괴자를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중에서도 그레이브즈는 진정한 용기로 방어력을 얻는 효과까지 보유하고 있어 라인전에서 선체파괴자 효과까지 더해지면 탱커급의 단단함을 지니게 된다.

그 정도로 선체파괴자는 현재 탑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아이템이다. 12.5 패치에서 원거리 챔피언 한정으로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 획득량이 감소할 예정이나 기본 능력치나 가격엔 변동이 없으므로 여전히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거리 챔피언들에겐 하향된 내용이 적용되지 않기에 미드 사이온과 같은 전략은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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