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러티브의 예술성 구축한 작품... 넷플릭스와의 만남에 '관심 급증'

[게임플] 슈팅게임 내러티브의 교과서로 불리는 '바이오쇼크' 시리즈가 영화화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바이오쇼크 실사 영화를 제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넷플릭스 측은 바이오쇼크 첫 타이틀의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넷플릭스+바이오쇼크를 계속 지켜봐달라"는 말을 함께 전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쇼크 IP를 보유한 2K 역시 SNS로 화답하면서 바이오쇼크 영화 제작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클라우드 챔버의 놀라운 인원들이 차세대 바이오쇼크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재차 인지시켰다. 클라우드 챔버는 바이오쇼크 차기작 개발을 위해 2019년 캐나다에 별도 설립한 스튜디오다. 

바이오쇼크는 이래셔널 게임즈가 개발해 2007년 첫 타이틀을 출시한 싱글플레이 FPS 시리즈다. 정교한 세계관의 해저도시 탐험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액션, FPS 장르에서 없었던 놀라운 스토리 전개 및 전달 기법으로 전세계 게임 역사에 한 페이지를 남긴 걸작으로 불린다.

공중 도시로 배경을 옮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공중 도시로 배경을 옮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바이오쇼크2'에 이어 2013년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까지 모두 훌륭한 흥행 성적과 평가를 얻었으나, 이후 구조조정으로 개발사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IP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유통사인 2K의 개발 지사 설립과 넷플릭스의 영화 제작으로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길이 열렸다.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내러티브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핵심 이유는 표현력이다. 해저도시와 심해 특유의 음습하면서도 광란적인 분위기가 게임 내내 압도적이고, 녹음기와 무전 등 게임에서 발견하는 이야기의 조각을 한 줄기로 엮어내는 플롯 구성이 완벽하다.   

이와 같은 정체성이 영상물에도 잘 어울리며, 더 나아가 바이오쇼크만의 스타일을 형성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또한 지금 기준에서도 낡지 않은 감성의 캐릭터와 명대사들, 그들이 자아내는 철학적 담론도 영상으로 만들기 어울리는 재료다.

바이오쇼크 영화의 캐스팅 정보와 볼륨 등 세부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넷플릭스 SNS의 이미지로 유추할 때 시리즈 첫 편을 우선 제작할 것으로 유추된다. 예술성과 재미를 모두 잡은 명작 바이오쇼크가 더욱 거대한 대중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선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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