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매출 대비 소박한 게임 실적을 개선한다면 新 성장세 분명 찾아올 것

기사 요약

- "지난해 1~3분기 일부 부침은 있었지만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으로 본업인 게임에서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금일(14일) 하락세 멈춘 위메이드가 위믹스 관련 취약점을 개선하고 '미르M'을 필두로 준비 중인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플] 위메이드(1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97,800원 상승2000 2.1%)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으면서 주가 급락세를 맞았다.

금일(11일)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날 대비 10.13% 하락해 10만 원선이 붕괴됐다. 전날 감소율이 28.89%인 것을 감안하만 심상치 않은 하락세다. 본업인 게임보다 가상화폐(위믹스) 유동화를 통한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관론에 따른 이유였다.

위메이드 측은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접한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의 생소함이 작용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게임 매출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신규 매출과 비교하면 소박한 수준일 수 있어도 상승치만 본다면 준수한 성장 폭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돈 버는 게임 'P2E'가 성공하면서 위믹스 가격이 덩달아 오른 선순환 효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신규 게임 유저유입에 의한 매출은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미르4의 2022년 글로벌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르M의 경우 미르IP의 감성을 잘 살린 기대작이지만 리니지W 및 리니지M과 유사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경쟁 압력이 높다"고 전했다.

즉,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 추가 성공 타이틀이 나오지 않고 시장의 기대감이 꺾인다면 그 반작용으로 게임과 유동화 매출이 동시에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단기 반등은 이뤄내지 못할 지라도 충분히 반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게임 시스템으로 지목되는 P2E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이 미르4의 흥행 바통을 넘겨받는다면 현재 하락세를 만회할 수 있을 거란 의견이다. 

위메이드 또한 지난해 1~3분기 일부 부침은 있었지만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으로 본업인 게임에서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추가로 올해는 게임 개발에 더욱더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미르4의 뒤를 이을 기대작 '미르M'이 한창 개발 중이다.

관련해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M은 미르4에 비해 리니지 스타일의 게임이다"며 "미르4 성공으로 배운 모든 노하우가 미르M에도 적용돼 잘 될 것으로 보고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매출 목표에 대해 그는 "스스로 숫자로 제한하지 않으려 한다"며 "정량적 숫자 목표를 세우지도 않고 앞으로 고려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미르M과 함께 상반기 중에 '열혈강호',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라이즈 오브 스타즈', '다크에덴M', '에브리타운', '이카루스 온라인',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등 블록체인 게임 20여종을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게임은 100개 목표를 유지했다. 그는 "100개 게임은 각각이 하나의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이루면서 동시에 대규모 단위로 상호작용하는 게임 이코노미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재 다른 게임사들도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만큼 그 경쟁이 짙어질 경우 위메이드의 강점이 사라질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자고로 경쟁이라 하면 부정적 효과를 끼쳐야 하는데 아직까지 위메이드에게 실질적으로 끼치는 네거티브 이펙트는 없다"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영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이코노미와 게임, 디파이(금융)을 이미 하고 있고 확장 개선하면 되는 상태로 (경쟁사에) 역전당하는 걸 상상하긴 어렵다"며 "올해 말에 (타 기업들이) 각자 사업계획을 모두 달성해도 저희 플랫폼은 지배적인 위치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강화를 위한 M&A이자 단기간 대량 매도가 아니라 장기 분산 매도라며 '먹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발행 주체인 위메이드가 일반 위믹스 보유자와의 정보 비대칭성을 활용한 일방적 매도라는 반응이 많다. 

장 대표는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을 때) 얼마나 파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따끔한 지적이 있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유동화한다면 주식시장 자사주 매입 공시처럼 수량과 가격 또 얼마동안 유동화할 것인지 어느 투자에 쓸 것인지 공지하고 진행한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위믹스 매도시 이를 공시하는 동시에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 시마다 위메이드 보유물량의 1%를 소각하는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모든 것이다. 법, 회계, 세무적 규제가 정립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결국 효과적인 전략으로 드러날 것이다"고 투명한 위믹스 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게임 콘퍼런스인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최고 등급 스폰서로 참여하며 위믹스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 만큼 전세계에 위믹스 플랫폼의 알리고 글로벌 게임들과의 협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믹스 관련 취약점을 개선하면서 자체 신작과 온보딩 신작들이 대거 출시된다면 위메이드의 반등세가 분명 올 거라는 분석도 일리가 있는데, 위메이드가 이번 하락세를 변화의 계기로 맞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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