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콜업으로 로스터 변경된 DRX, 농심 레드포스 경기도 주목

[출처 -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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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4주차 경기가 9일부터 시작된다.

4주차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T1과 첫 패배를 안으며 2위에 머물고 있는 젠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해당 경기는 우승 후보로 꼽힌 두 팀이 맞붙는 만큼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T1은 지난 3주차 경기에서 강적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모두 꺾고 연승을 이어가며 강함을 내비쳤다. 두 경기 모두 3세트까지 이어갈 정도로 치열했으나 침착한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담원 기아와 대결에선 초반부터 담원 기아가 주도권을 가져가 게임을 압도해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둬 감탄을 자아냈다.

젠지의 경우 강한 체급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거나 새로운 픽을 선보여 승리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3주차에 KT롤스터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밀린 상황에서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해 첫 패배를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젠지는 체급만 놓고 보면 LCK 팀 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이 부분을 너무 믿고 시야 혹은 적들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이어가 적에게 기회를 주는 상황이 종종 나타났다.

T1전에서는 기회를 주는 순간 뒤집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해당 경기에서 기대되는 라인은 역시 미드와 바텀이다. 쵸비는 매번 페이커를 만나면 라인전과 관계없이 팀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페이커와 T1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며 기분 좋게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현재 LCK 내 가장 강한 바텀 라인으로 꼽히는 구마유시-케리아를 상대로 룰러-리핸즈가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은 12일 첫 경기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출처 -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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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와 농심의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DRX는 리그 초기엔 불안한 경기력으로 선보여 3연패를 겪었으나, 한 번 승리를 쟁취한 뒤부터 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제카, 킹겐, 표식, 베릴, 태윤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DRX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긴급 콜업을 실시해 2군 팀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한다.

이로 인해 더 이상의 연승이 불투명해진 상태이나, DRX 2군 팀이 현재 LCK 챌린저스에서 12승 1패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다른 팀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분명 1군과 2군 사이에는 실력과 경험에서 엄연한 차이가 존재하므로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은 데프트가 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농심 레드포스는 고스트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비디디가 양성 반응을 보여 PCR 검사 진행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DRX와 동일하게 후보 선수가 없는 상황으로 긴급 콜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DRX는 9일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는 11일 프레딧 브리온과 대결한다. 2군 선수들이 LCK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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