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컷 메인 영상으로 미뤄본 게임성 합격점 '흥행 관건은 리니지식 BM 구조 탈피'

 

기사 요약

- 2021년 왕좌를 지켜낸 엔씨소프트. 2022년에도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엔씨 3대 IP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가 리니지식 BM 구조에서 탈피해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높여 원작의 대대적인 흥행세를 재현할 수 있을지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게임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진 2021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로 왕좌를 탈환한 후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해 엔씨의 왕좌 탈환 과정은 험난했다. 리니지W 이전 출시된 신작들이 모두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2021년 엔씨가 선보인 주요 신작은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W'다. 모두 유명 IP로 출시 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리니지W를 제외한 두 게임은 IP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게이머들은 '트릭스터, 블레이드&소울 스킨을 씌운 리니지'라고 평가했다. 그래픽, 연출 등과 같은 요소에서는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으나, 게임성 자체가 리니지 시리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다행히 마지막에 출시한 '리니지W'는 말 그대로 리니지 시리즈였기에 대흥행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리니지 외 IP의 신작과 관련해선 BM 구조의 방향성을 다시금 점검할 필요가 있다.

2022년 엔씨 신작 라인업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아이온2'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2008년 11월 출시한 PC MMORPG '아이온'을 모티브로 제작한 후속작으로 전작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 전용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아이온은 리니지, 블레이드&소울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3대 IP로 꼽혀왔다. 출시 당시 고퀄리티 기반 양 종족 간의 대립을 다룬 MMORPG로 글로벌 인기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자웅을 겨뤘으며, 국내에선 약 164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대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2018년 11월 공개된 아이온2 디렉터스컷 메인 영상에서는 캐릭터가 거대한 날개를 펼쳐 공중을 날아다니다가 다른 종족을 공격하는 아이온 특유의 종족전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아울러, 궁성과 마도성 등 각 직업들의 스킬도 원작에서의 느낌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이펙트와 사운드를 강화해 액션성을 더욱더 부각시켰다.

즉, 아이온 후속작으로써의 게임성은 합격점. 앞서 언급했듯이, 리니지 시리즈의 BM 구조에서 벗어나 아이온만의 BM 구조를 선보이는 것이 흥행의 핵심 포인트다.

리니지W를 출시할 때도 엔씨는 과감하게 '변신'과 '마법인형' 외 모든 BM을 삭제해 열렬한 호응을 얻어냈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직접적인 BM 대신 블록체인 기반 NFT 서비스를 통한 수수료로 수익을 챙기는 게임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작들을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하는 엔씨도 BM 및 수익창출 방식에서 변화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2022년 엔씨는 안정적인 신작 흥행을 통해 왕조를 이어가면서 주가 회복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