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잔나 스킬 조정을 비롯해 수정초 추가, 순간이동 주문 변경 등 예고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2022년 시즌 계획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계획은 크게 이른 시일 내에 적용되는 단기 계획과 시즌 전반에 걸쳐 천천히 지켜보는 장기 계획으로 나누어져 있다.

단기 계획을 먼저 살펴보면, 불리한 팀이 정글 주도권을 빼앗기는 순간 적의 매복 장소로 유용하게 활용돼 발생하는 경험을 개선하고자 특정 위치에 수정초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오브젝트가 등장하기 전 수정초를 통해 적의 와드 위치나 매복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해 앞으로 주도권을 가진 팀이 오브젝트 싸움이 열리기 전 수풀에 숨어 기습하는 플레이를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합류 싸움으로 게임을 굳히게끔 도와주던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도 달라진다. 변경된 순간이동은 14분 전까지 재사용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지정 대상이 포탑으로 제한되며, 14분 이후엔 현재 순간이동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

이로 인해 탑과 미드 라이너가 초반 교전이 발생한 위치에 빠르게 합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변경 이후엔 적이 다이브를 시도할 때 합류하는 것 외엔 라인 복귀용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수정초와 순간이동 변경사항은 12.1 패치에 도입될 예정으로 향후 게임 운영 방식에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견된다.

또한 전사 챔피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스테락의 도전의 이용률을 낮추기 위해 멜모셔스의 아귀나 죽음의 무도 등 일부 아이템을 변경하는 계획도 2022년 초 적용될 예정이다.

챔피언 조정도 진행한다. 이미 개선안이 공개된 잔나 외에도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아리가 다음 조정대상으로 공개돼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전에 진행한 루시안 정도의 조정으로 스킬의 기본 메커니즘은 유지한 채 특정 조건에서 추가 효과를 발휘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리라 추측된다.

장기 계획은 폭발적인 피해, 아이템과 룬 총 2가지다. 폭발적인 피해는 이전부터 문제시되던 부분으로 암살자나 전사 챔피언들이 한타 도중 적진에 뛰어들어 원거리 딜러나 메이지 챔피언 하나를 순식간에 처리해 한타 주도권을 가져오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한타 한 번이 중요해지는 중후반에 한 명을 빠르게 제거하면 상대의 전력을 약화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폭발적인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내부에선 이러한 상황을 줄이고자 검토하고 있다.

아이템과 룬의 경우, 여전히 체력을 회복하거나 보호막을 얻는 등 높은 유지력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개선을 준비 중이다.

다만 해당 부분과 폭발적인 피해의 연관성을 면밀히 살펴보며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지켜보는 단계이므로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리시즌 변경사항만으로도 게임 내 많은 변화가 발생한 만큼,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메타를 형성할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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