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인기 IP를 다수 보유한 블리자드가 선보이는 게임판 철인 3종 경기

기사 요약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e스포츠 대회 2021 블리자드 철인 3종 경기 '트라이애슬론'을 개최해 e스포츠 및 각 스트리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게임플] 올해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독특한 대회 2021 블리자드 철인 3종 경기 '트라이애슬론'을 개최해 e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철인 3종 경기를 뜻하는 '트라이애슬론'은 일반적으로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보통 수영, 사이클, 달리기로 이뤄진 세 종목의 스포츠를 한 번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블리자드판 트라이애슬론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를 대회 종목으로 구성했다.

한 선수가 세 종목을 모두 관여해야 하는 식으로 설계되어 이를 테면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라도 오버워치 외에 하스스톤과 스타크래프트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규칙은 각 종목별 5점을 배정하고 총 15점 중 8점을 선취하면 승리하게 된다. 이때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5세트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나머지 세트에선 중복으로 출전할 수 없다.

아울러,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A그룹 인원들은 스타크래프트 종목 출전이 불가능하며 코치로만 참여할 수 있다.

팀 구성은 현재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방송인들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무관탈출(레니아워, 플러리, 김재원, 빅헤드, 플레임, 서지수), 아구갈비닭찜(다롱이, 크라니쉬, 원정상, 나무늘보, 피닉스박, 아구), 개같이 부활(윤조이, 포셔, 이선생, 류제홍, 괴물쥐, 흑운장), 뉴 줄건 줘(무뉴뉴, 던, 러너, 학살, 철면수심, 크랭크)로 구성된 6명의 스트리머로 구성된 총 4팀이 참여했다.

보통 각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전 프로게이머 혹은 해당 게임을 오래 플레이한 인물들이 있을 경우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4강 1일차 오버워치에서 최강팀이라 평가된 '개같이 부활' 팀을 상대로 '뉴 줄건 줘' 팀이 선방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각 팀의 연습량에 따라 반전될 수 있어 시청자 입장에서도 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바라볼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오버워치 대회를 볼 수 있어 즐거웠다", "B조 경기, 결승전도 너무 기대가 된다", "의외로 팀 밸런스가 맞아 더 재미있었다", "선수들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고 왔는지 느껴진다" 등 대회에 대한 재미와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표했다. 

이러한 대회는 인기 IP를 다수 보유하고 e스포츠 종목으로 꾸준하게 성장시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기에 가능한 방식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진행하는 대회라도 "이런 대회를 아직도 하네?", "최신 게임 대회나 더 열어라" 등 냉담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간 e스포츠 시장에서 추억을 쌓아왔던 노력이 오랜만에 대회로 찾아와도 "오랜만에 보니까 재미있다", "이런 대회 앞으로도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온 역할을 해냈다.

라이엇게임즈, 네오플, 컴투스, 크래프톤 등 e스포츠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국내외 다양한 게임사가 자사의 IP를 확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외한 '발로란트'를 해외 게임 시장에서 흥행시켰고 TFT 모바일과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거듭된 담금질 끝에 점점 호응을 얻고 있으며, LoL 기반 격투 게임 '프로젝트 L'까지 예고한 만큼 블리자드의 트라이애슬론과 같은 연속형 대회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임사로 지칭되고 있다.

트라이애슬론과 같은 대회는 해당 게임사들의 IP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 대회와 분명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데, 블리자드 외에 다른 게임사들도 자사의 IP를 계속해서 강화해 이러한 e스포츠 대회를 열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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