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세대교체 시기를 맞이하는 LCK '버돌, 제우스 등 루키들 활약 기대'

기사 요약

- 과거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칸' 김동하 선수와 '뱅' 배준식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한 선수들의 빈 자리는 '버돌' 노태윤 선수와 '제우스' 최우제 선수 등 신세대 게이머들이 속속 채운 만큼 향후 이들의 성장과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새로운 세대교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4일 LCK, 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전 담원 기아 소속 '칸' 김동하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프라임 옵티머스에 데뷔한 이후 롱주 게이밍, T1, FPX, 담원 기아를 거쳐 약 8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것이다.

은퇴의 이유로는 군 입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김동하의 은퇴식을 진행한 담원 기아는 SNS를 통해 "항상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김동하 선수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응원하겠다"며 "모쪼록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하 선수에 이어 지난 6일에는 '뱅' 배준식 선수가 은퇴했다. 2012년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배준식 선수는 SKT T1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함께 SKT T1 전성기를 누렸고 LCK, 롤드컵, MSI 등 국내외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9년에는 북미 100 시브즈와 EG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2021년 LCK 아프리카 프릭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연달아 밀리면서 입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를 끝으로 10년 동안 활동한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 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접하고 프로게이머로서 하나의 길을 따라서 한 방향으로 걸어오면서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맺어 왔으며, 값진 기억을 쌓고, 여러 성과를 이뤘다.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들이었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겪어보지 못한 다른 일들과 세상이 있겠지만, 이전의 길을 초석 삼아서 나아가겠다"며 "그동안 프로게이머 '뱅' 배준식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가를 마무리했다.

떠나는 선수가 있다면 유입되는 선수도 있는 법. 과거 LoL e스포츠에서 활약했던 김동하, 배준식 선수가 떠난 자리에는 신세대 게이머 '버돌' 노태윤 선수와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채웠다.

두 선수는 지난 LoL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인 'LoL THE NEXT' 1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프로게임단에 입단했다.

젠지 e스포츠로 입단한 노태윤 선수는 신예의 패기와 피지컬을 앞세워 주전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 선수와 로테이션을 돌렸고 각종 대회에서 경험이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준수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2022년부터 LCK 최강 팀이라 불리는 담원 기아에서 탑 라이너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그가 '너구리', '칸', '마린' 등 당대 최고라 불렸던 탑 라이너들에 견줄 수 있는 업적을 세울지 기대가 된다.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본격적으로 T1의 탑 라이너를 맡게 됐다. 최우제 선수 또한 노태윤 선수와 같이 최고 '루키'라고 불리는 만큼 이번 시즌에서의 활약을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LoL e스포츠는 1세대 매드라이프, 빠른별, 건웅, 래퍼드, 막눈 등을 거쳐 지금까지 수많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슈퍼스타를 배출해왔다.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오를 정도로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앞으로도 e스포츠 프로 무대에 많은 신세대 게이머들이 데뷔해 앞선 세대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꾸준히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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