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결강화, 종말의 겨울 활용한 탱커 챔피언들의 동향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가 11.23 패치를 마무리하고, 프리시즌 두 번째 패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패치에선 신규 아이템과 룬 추가, 기존 아이템 및 룬 개선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돼 챔피언 밸런스 조정이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실제로 아이템과 룬 변경점 덕분에 기존에 빛을 보지 못했던 챔피언들이 프리시즌 도입과 함께 조명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11.23 탑 빅토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23 탑 빅토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그중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챔피언은 빅토르다. 빅토르는 새로 추가된 신화급 아이템 ‘부서진 여왕의 왕관'과 효과가 변경된 ‘우주의 추진력', 신규 룬 ‘선제공격’이 더해져 부족한 생존기와 기동성, 느린 성장 속도 등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이로 인해 탑과 미드에서 높은 픽률과 승률을 보여주며 1티어 챔피언으로 새롭게 올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실제 대회에서도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선제공격 룬의 또 다른 수혜자로 떠오른 제이스는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탑 픽률 1위를 차지했다. 거기다 승률까지 상승해 빅토르에 이어 성공적으로 부활한 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운터 챔피언이 확실하게 존재하지만 캐논 폼과 해머 폼 두 가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 어느 정도 상성을 무마할 수 있으며, Q-E 콤보를 활용해 선제공격으로 꾸준히 추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

선제공격 이전부터 간혹 대회에 등장했던 만큼, 빅토르와 함께 탑 주요 챔피언 중 하나로 떠올라 대회에서 자주 사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11.23 바텀 베인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23 바텀 베인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베인은 치명적 속도 룬이 공격 속도 및 사거리 증가 효과를 제공하게끔 변경되면서 탑과 바텀 모두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히 기본 사거리가 짧았던 베인에게 사거리 증가는 어디서도 얻을 수 없었던 효과로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탑과 바텀 승률, 픽률 모두 큰 폭으로 올라간 모습이 두드러진 상태이며, 현재 탑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밴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글에선 치명적 속도로 새로운 힘을 얻은 신짜오와 워윅이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선제공격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갱킹을 시도해 돈을 버는 탈론과 에코 또한 좋은 지표가 나타나 주목할 필요가 있다.

11.23 서포터 제라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23 서포터 제라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서포터의 경우 신규 신화 아이템 ‘저녁갑주’의 등장으로 여전히 탱커 서포터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공격 룬을 사용하는 제라스가 상위 티어에 등극했다.

제라스는 이전부터 계속 적을 견제하면서 빠르게 퀘스트를 완료하며 성장을 앞당기는 플레이로 높은 위력을 뽑아냈으나, 이번에 선제공격이 더해져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어 쉽게 적들을 압박하기 쉬워졌다.

이외에도 탱커 챔피언 공통으로 빙결강화가 좋은 지표를 보여주며 떠오르고 있는데, 실제로 승률도 좋게 나타나 점차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11.23 패치에선 챔피언별 밸런스 패치가 없었음에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난 만큼, 다가오는 11.24 패치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