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이벤트 대회 ‘2021 LoL 올스타전(이하 올스타전)’ 개최를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LoL e스포츠는 매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로 시작해 월드 챔피언십, 올스타전으로 마무리하는 국제 대회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그중 올스타전은 매년 연말마다 팬들의 투표로 라인별 출전 선수를 결정하고, 당선된 선수들이 팀을 꾸려 각 지역 대표로 출전해 대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국제 e스포츠 이벤트다.

올스타전을 취소하게 된 이유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입·출국할 때마다 2주씩 자가 격리를 진행해야 하는데, 3일간 진행되는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격리 기간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참가 선수들은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시즌 전까지 제대로 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없게 돼 자연스레 컨디션 저하로 이어진다.

2020 올스타전처럼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해서 진행하는 방법도 있으나, 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선수와 인플루언서, 팬이 모여 지역 간 경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마무리하는 올스타전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스타전 취소에 관해 “전 세계 선수들과 팬들이 올스타전까지 치르면서 2021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마무리하길 기대했던 만큼, 올스타전 개최를 취소하는 것이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를 응원해주신 팬, 파트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19에서 비롯한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정규 시즌, MSI,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선수 및 팀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