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인플레이션, 백어택 구조, 고객센터 등 유저들의 관심 집중 포인트에 어떻게 답할 지 기대 UP

기사 요약

-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겨울 업데이트 맞이 쇼케이스 '로아on Winter'를 오는 12월 18일에 개최한다.

다양한 신규 콘텐츠 소식과 금강선 총괄 디렉터 언변이 기대를 모으는 이번 로아on에서 골드 인플레이션 리뷰, 백어택 클래스 문제 해소, 고객센터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플] 2021년 국내 최고의 MMORPG로 거듭난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겨울 업데이트 맞이 유저들과 소통을 나누는 쇼케이스 '로아on Winter'를 예고했다.

로스트아크는 매년 쇼케이스를 통해 지난 시간을 리뷰하고 앞으로의 방향성과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로아on은 지난해 겨울 로아on에서 언급했던 스페셜리스트, 로웬, 엘가시아, 일리아칸 레이드, 카멘 레이드 등 각종 신규 콘텐츠를 앞세워 이전보다 풍성한 내용이 가득할 전망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분위기지만 로스트아크의 동반자라 불리는 '정소림' 게임 캐스터 또한 최종 콘텐츠인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를 모두 격파할 정도로 게임에 대한 지식을 쌓은 만큼 금강선 총괄 디렉터와의 더욱더 심도 있는 티키타카 토크를 펼칠 거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매번 로아on마다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던 '언변의 귀재' 금 디렉터가 어떤 멘트로 다시금 유저들의 눈시울을 붉힐 지도 관전 포인트.

점점 더 기대감이 높아지는 로아on을 기다리며 로스트아크를 재미있게 즐기는 입장에서 반드시 짚고 가야 할 TOP3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 골드 인플레이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공유할 필요가 있어"

골드 인플레이션 문제의 경우 골드 수급량에 따른 시세 하락과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 및 인식 문제가 겹쳐있다.

금 디렉터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골드의 전반적인 지표들은 언제나 계속 주시해서 보고 있는 이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움직이는 게임 아이템 시세의 폭등으로 인한 진입 유저분의 어려움이나 부당하게 과금부담이 높아지는 현상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골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면 게임사가 '골두껍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현저히 아이템의 시세를 조정하거나 필수 아이템의 부족 현상을 일정 부분 해소시켜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로아on에서는 직접적인 골드 인플레이션 현상을 꼬집는 것이 아닌 로스트아크 골드 현금화와 관련된 유튜버 '죠니니'의 사건을 다뤄볼 필요가 있다.

죠니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고학을 통한 골드 수급'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했고 이 영상을 본 많은 유저들이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흔히 '쌀먹'이라 불리는 유저들은 고고학 영상으로 정보가 널리 퍼지면서 해당 아이템들의 시세가 낮아져 자신들의 수익이 떨어졌다며 비난·항의 댓글을 남겼다

심지어 로스트아크 골드로 여동생의 병원비를 충당하는데 곤란해졌다며 죠니니가 책임지라는 황당한 주장도 나타나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건이 커지자 죠니니는 해당 영상을 내렸고 사과문을 작성했다.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이를 보고 죠니니를 향해 "이게 사과할 일이냐"며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게임 내 재화와 아이템의 현금화는 엄연히 약관 위반이다. 골드 인플레이션을 해결해서 예전처럼 골드의 시세가 현금 가치보다 더 높아질 경우 쌀먹 유저들은 급증할 것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 또한 게임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골드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로아on에서 제시할 수 있다면 게임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선량한 유저들을 지켜주기 위한 부분도 명확하게 짚고 갈 필요가 있다.

# 백어택 구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군단장 레이드를 비롯해 콘텐츠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백어택 클래스의 스트레스가 급증하고 있다.

백어택 효과란, 공격 대상의 후방에서 타격했을 경우 치명타 적중률 10% 상승과 함께 피해량이 증가하는 효과다.

즉, 백어택 효과가 주력 스킬에 대부분 붙어있는 인파이터, 블레이드, 리퍼, 데빌헌터 등의 경우 어떻게든 몬스터의 뒤로 이동해 공격할 필요가 있다.

1차적인 문제로 몬스터의 패턴이다. 몬스터가 시선을 갑자기 돌리는 상황, 몬스터가 무력화됐을 시 머리 위치가 달라져 이미 서있던 위치에선 백어택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 몬스터가 구석에 계속 머물러 백어택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만약 낙사 판정이 있는 던전에서 대상이 구석에서 기믹을 사용할 경우 허무하게 외곽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문제가 더 커진다.

관련해서 스마일게이트RPG는 쿠크세이튼 레이드 2관문 진행 중 '쿠크'가 맵 가장자리에 장시간 머무르면 전투 공간의 중앙으로 이동하도록 변경하거나 베르투스, 홍염의 요호, 흑야의 요호, 칼엘리고스, 하누마탄 등 일부 몬스터가 전투 중 갑자기 회전하지 않도록 일부 패턴의 선회 동작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초동조치를 취했다

2차적으로는 기동력에 있다. 리퍼와 스트라이커를 생각해보자. 리퍼는 '나이트메어'와 '디스토션'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몬스터의 뒤로 이동할 수 있다.

반면, 스트라이커의 경우 '운룡각', '뇌명각' 외엔 특별한 이동 스킬이 없어 직접 몬스터의 뒤로 뛰어가는 경우가 많다.

로스트아크는 확실하게 시선을 고정시켜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파티에 백어택 딜러가 많을수록 몬스터가 뒤로 돌아볼 확률이 높아진다.

기동력의 차이로 스트라이커가 몬스터의 뒤로 이동하는 동안 리퍼는 뒤로 순간이동해 주력 스킬을 모두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커가 자리를 잡아 주력 스킬인 '뇌호격'을 차징하면 몬스터가 시선을 돌리게 되고 리퍼는 그것에 맞춰 즉시 뒤로 이동한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결국 캐릭터의 성능에 따라 백어택 판정을 받지 못해 자체 백어택 효과, '기습의 대가', '사멸의 대지 세트'의 능력을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구조적 문제를 안게 된다는 의미다.

3차적으로는 원거리 클래스와 타격의 대가의 존재다. MMORPG인 이상 게임에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클래스들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원거리 클래스의 경우 몬스터의 기믹과 공격 기회 창출이 근접 클래스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롭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MMORPG에선 이를 생각해 근접 클래스가 원거리 클래스보다 DPS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로스트아크에는 정확하게 제시할 지표가 없어 유저들은 숙련도, 파티 조합, 사용 배틀아이템 종류, 각인, 세팅 수준 등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는 MVP 지표를 통해 캐릭터의 강약을 확인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밸런스 논란으로 이어진다.

원래 백어택 근접 클래스가 원거리 클래스들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가 자자한 상태에서 '타격의 대가'의 출시가 쐐기를 박은 것.

백·헤드어택을 적중시켜야만 화력이 증가되는 '기습의 대가', '결투의 대가'와 다르게 백·헤드어택 능력이 없는 것만으로 피해량 16%가 상승하는 '타격의 대가'는 전자에 비해 편의성이 크게 부여됐다는 주장이다.

물론, 기습, 결투의 대가는 3레벨 기준 피해량 상승량이 25%라는 부분에선 메리트일 수도 있고 실제로 백어택 클래스가 유저들의 인식과 다르게 타격의 대가 클래스들에 비해 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백·헤드어택 조건을 주지 않는 몬스터의 패턴으로 각인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해결책 강구가 시급한 문제임은 사실이다.

# 고객센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

"2개월 전에 유령선 보상을 받지 못해 남긴 문의에 대한 답변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

실제 기자와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호소했던 말이다. 유령선을 입장한 적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보상을 받았다고 판정된 것이다.

해당 유저는 즉시 고객센터에 증거 스크린샷을 첨부해 문의를 보냈으나, 2개월 정도 지난 현재까지도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로얄로더스, 로아on을 진행한 정소림 캐스터 또한 비슷한 사례를 경험한 거로 보인다.

정 캐스터는 게임에 재접속한 과정에서 '카단' 카드가 없어져 고객센터에 문의를 보냈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답변을 받지 못해 유튜브 영상으로 호소했다. 

실제로 최근 커뮤니티 상에서 로스트아크 고객센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예전보다 많아졌다.

OTP 돌파 해킹 사건, 보상 미지급 등 유저들 입장에선 불가항력 사유인데도 불구하고 신속한 답변과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고객센터는 게임 서비스의 간판 중 하나다. 최근 게임업계가 소통 채널을 확장하고 소통 활동에 강화하는 만큼 유저들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고객센터의 중요도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관련해서 금 디렉터는 지난 로아on에서 "고객센터의 품질이 높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고객센터의 인력을 대폭 충원해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아직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이 부분이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이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리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