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엠블렘 및 경매장 일부 아이템 시세 변동 예상돼

[게임플]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일부 이용자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한 업데이트를 게임 내 적용했다.

가장 먼저 조치가 취해진 것은 바로 '플래티넘 엠블렘'이었다.  지난 7월 추가된 블레이드를 포함한 일부 캐릭터들의 플래티넘 엠블렘은 특정 이용자들이 독점하면서 오랫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해당 직업을 주력으로 육성하는 사람들은 플래티넘 엠블렘 가격이 부담돼 구매하지 못해서 스위칭 장비 세트 효과를 변경하지 못하거나 패시브 스킬 효과를 높이는 것이 어려웠다. 

이에 던파는 독점 판매를 막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에서 플래티넘 엠블렘을 1회만 교환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용자들은 앞으로 경매장이나 개인 거래를 통해 플래티넘 엠블렘을 구매하면 바로 귀속돼 더는 판매하지 못하게 되므로 특정 이용자가 독점하는 일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데이트 도입 초기엔 다시 되팔 수 없다는 점으로 인해 가격대가 높게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바타 해체와 엠블렘 합성 개편도 진행하면서 점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바타 해체의 경우 기존엔 엠블렘 장착 여부와 상관없이 해체를 통해 얻는 엠블렘의 확률이 동일했기에 어떻게든 판매하는 쪽이 이득이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해체하는 장비에 장착된 엠블렘의 종류에 따라 해당 엠블렘을 얻는 확률이 증가하도록 변경됐다. 

이는 어디까지나 아바타 등급별로 해체 시 얻을 수 있는 엠블렘의 확률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플래티넘 엠블렘을 얻고 싶다면 레어 아바타에 필요 없는 플래티넘 엠블렘을 장착하고 해체하는 것이 좋다. 

엠블렘 합성은 합성에 필요한 엠블렘 개수를 등급마다 고정시켰다. 특히 찬란한 엠블렘 합성이 최대 2개만 소모되도록 바뀌면서 사용되지 플래티넘 엠블렘은 합성 재료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경매장에서 플래티넘 엠블렘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거나 매점매석 중인 일부 아이템들의 시세를 조정하기 위한 신규 시스템 '암시장'이 추가됐다. 

암시장은 일정 기간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기간 내에 센트럴 파크의 '붉은 꼬리 조나단'과 할렘의 '펌킨 볼'을 통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독점 판매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이용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속해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며, 판매 상품도 상황에 따라 매번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계획으로 캐릭터 밸런스 조정을 비롯해 진각성 비주얼 개편, 시너지 딜러 변경, 신규 콘텐츠 등을 공개한 만큼,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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