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록스, 세주아니, 초가스 등 상향 조정된 챔피언들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롤드컵에 적용되는 11.19 패치를 정리하고, 11.20 패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패치에 합류한 신규  챔피언 '벡스'는 등장과 함께 강한 성능을 뽐내며 1티어 챔피언으로 떠올랐다. 

특히 기본 지속 효과가 더해진 W 스킬 '거리 두기'는 갱을 흘리거나 적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진입형 챔피언들을 까다롭게 만들었으며, 궁극기-W스킬 연계는 강제로 한타를 열기도 좋아 상대하는 입장에서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이러한 성능으로 인해 벡스는 신규 챔피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픽률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도 초기보다 높은 편이며 이용자들이 적응할수록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1.19 미드 벡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19 미드 벡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W 스킬 '지옥사슬'의 초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아트록스는 높아진 견제력으로 인해  라인전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아칼리의 경우, 체력 재생 관련  상향 조정이 진행됐었다. 얼핏 보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아칼리의 승률과 픽률이 조금씩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웬 또한 아칼리와 동일하게 체력 재생량만 증가해 승률은 높아졌지만, 극적인 상승이 일어난 것은 아니기에  추가적인 상향이 필요해 보인다.

초가스는 Q 스킬 '파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높아진 덕분에 승률이 많이 증가했으나, 비주류 챔피언의 자리를 벗어나진 못했다. 

11.19 탑 초가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19 탑 초가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피즈는 이전 변경 사항을 모두 되돌린 대신 E 스킬 '장난치기/재간둥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높은 레벨에서 감소해 생존력이 크게 증가한 영향인지 승률과 픽률이 모두 눈에 띄게 상승했다. 

정글 처치 속도를 높이고자 W 스킬 '취중 분노'의 피해량을 높인 그라가스는 정글 기준  성적은 확실히 증가한 모습이 두드러지나 다른 포지션들은 더 감소했다. 

케넨은 초반 견제의 핵심인 Q 스킬 '천둥의 표창' 기본 피해량이 전 구간 하향되면서 승률과 픽률이 모두 떨어져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매번 꾸준한 상향 조정을 받아온 모데카이저는 E 스킬 '죽음의 손아귀'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이번 패치에도 여전히 승률이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뽀삐의 경우 오랫동안 별다른 조정이 없었는데, 이번 패치에서 기본 지속 효과 '강철의 외교관'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해 견제력이 높아진 점과 브루저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탑 1티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1.19 미드 키아나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19 미드 키아나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Q 스킬 '이쉬탈의 칼날' 판정과 몬스터 추가 피해량이 상향된 키아나는 승률은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보다 감소한 상태나 상위권 한정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다시금 대회에서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레넥톤은 지난 패치로 인해 크게 떨어진 것을 수습하고자 기본 능력치 상승 및 W 스킬 '무자비한 포식자'의 애니메이션 속도를 높여 승률은 오르긴 했지만, 픽률은 오히려 감소해 제대로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라이즈의 경우 Q 스킬 '과부하'와 E 스킬 '주문 전이'를 하향 조정해 활약할 여지를 막았다. 이 덕분에 탑과 미드 모두 승률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대회에서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Q 스킬 '혹한의 맹습' 피해량과 재사용 대기시간 모두 좋아진 세주아니는 예상대로 이전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정글 메타와 맞지 않아 비주류 챔피언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11.19 정글 세주아니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19 정글 세주아니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세라핀도 마찬가지로 궁극기 '앙코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면서 승률과 픽률이 모두 상승하긴 했으나 , 상위 티어 서포터들을 상대로 약한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나는 지난 스킬 재조정 덕분에 다시금 빛을 보는 듯했으나 이번에  버그 수정과 하향으로 인해 하위 티어로 곤두박질쳤다. 

궁극기 '기원'의 상향 덕분에 상승세를 탄 소라카는 궁극기 회복량이 하향되자마자 승률과 픽률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사용가능한 챔피언이다. 

사일러스는 기본 마나와 마나 재생이 증가하면서 초반 라인전에 스킬을 좀 더 능등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탑과 미드 모두 승률이 상승했다. 

주력기인 Q 스킬 '꿰뚫는 화살' 재사용 대기시간이 높은 레벨에서 증가한 바루스는 원거리 딜러 기준 승률 꼴찌를 달성했으며, W 스킬 '듀란드의 방패'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갈리오는 오히려 승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롤드컵에 적용되는 최종 패치답게 대회에서 자주 사용되던 챔피언들이 중점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진행된 11.19 패치 이후엔 어떤 챔피언들이 울고 웃을지 11.20 패치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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