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패치 기준 승률, 픽률, 밴률 모두 높아 새로운 전성기 맞이해

[게임플]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에 혜성같이 등장한 아무무 서포터가 생태계를 교란시키면서 롤드컵 핵심 챔피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무무는 지난 11.17 패치에서 Q 스킬 '붕대 던지기'의 피해량이 감소하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한 대신, 스킬을 2회 충전할 수 있게끔 변경됐다. 

또한 대부분 후반까지 1레벨을 유지하는 W 스킬 '절망'의 기본 피해량이 늘어나 초반 교전이 지속될수록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해당 상향은 원래 아무무의 초반 정글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갱킹 능력을 강화시켜 주 라인인 정글에서 이전보다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주려는 의도가 명확하게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달라진 아무무를 정글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던 도중 계속해서 레오나, 블리츠크랭크, 쓰레쉬와 같은 탱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서포터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해당 조정이 도입된 11.17 패치 당시엔 그저 정글 대신 서포터로 사용해보는 정도에 그쳤으나, 이후 통계에서 서포터 승률 1위를 달성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점차 주목되기 시작했다. 

11.19 패치 아무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1.19 패치 아무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결국 11.18 패치엔 아무무 서포터의 성능이 모든 이용자들에게 퍼지기 시작하면서 서포터 픽률 2위, 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적용 중인 11.19 패치 기준 승률부터 픽률, 밴률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해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아무무 서포터가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Q 스킬을 최대 두 번 사용해 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과 궁극기를 활용한 이니시에이팅이 다른 서포터들에 비해 뛰어나다는 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게임에서 아군이든 적이든 아무무 서포터를 만나게 되면 한타가 벌어지기 전 대치 상황에서 아무무가 점멸-궁극기나 Q 스킬-궁극기 한 번으로 한타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이번 롤드컵에 적용되는 패치 버전은 11.19 패치로 아무무에게 별다른 하향 조정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아무무가 매 경기 밴 자리를 하나 고정적으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밴이 되지 않을 경우, 현재 모든 서포터를 상대로 불리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덕분에 무난한 선픽 카드로 사용될 확률이 높아 레드팀이 밴픽에서 이전보다 더 불리해졌다고 생각된다.  

전 프로게이머 매드라이프는 "아무무는 현재 라인전 및 한타에서 너무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어 롤드컵에서도 등장할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무무의 궁극기가 한타 영향력이 큰데, 생존기가 없다보니 중반 운영 도중 짤리기도 쉬운 챔피언이기 때문에 각 팀에서 어느 정도 판단한 뒤 꺼낼 것 같다" 덧붙였다.

이처럼 현재 서포터로서 고점을 찍고 있는 아무무가 이번 롤드컵에 등장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5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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