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와 AI 기반 동시 번역으로 무장한 리니지W에 총력 기울이는 엔씨

[게임플] 엔씨소프트가 세계 3대 게임쇼 '도쿄게임쇼(이하 TGS)'에서 자사의 신작 MMORPG '리니지W'를 공개한다.

2004년 이후 TGS에 참여하지 않았던 엔씨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리니지W는 TGS에 참여하기 전에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두 번째 리니지W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3일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리니지W의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W는 엔씨가 지난달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깜짝 공개한 리니지 IP의 최신작으로 Full 3D 그래픽, 쿼터뷰로 구현한 다크 판타지 세계, 상상을 현실화한 다양한 비주얼 연출, 타격감을 강화한 전투 시스템,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 개선한 혈맹 및 연합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게이머들의 실시간 전투가 돋보였다. 연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이 게임은 리니지 IP 고유의 전투 시스템을 계승해 다양한 국가들의 세력전을 기반한 초대형 스케일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관련해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리니지W 마지막 리니지를 만들겠다는 심정으로 개발했다"며 "전 세계의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니지2M 등 다양한 리니지 IP 게임이 현지 서비스되면서 리니지 IP에 익숙한 일본 시장이지만, 사실 일본 게이머들의 게임 플레이 성향은 전투를 즐기거나 공격적이지 않는 편이라 단순히 일본 지역 홍보를 위해 TGS에 참여한다고 볼 수 없다.

실제로 리니지W 트레일러가 공개될 때 열렬한 호응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 대만, 베트남 등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었다.

즉, 엔씨의 이번 TGS 참석은 리니지W의 대대적인 글로벌 홍보를 위한 목적을 담았다는 거로 풀이할 수 있다. 

업계에서도 최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리니지2M'의 매출이 급락하자, 엔씨가 TGS 참여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글로벌 영역으로 봤을 때 리니지W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리니지W가 선보인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와 'AI 기반 동시 번역'은 그간 MMORPG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낭만을 구현한 시스템인 만큼 완성도와 퀄리티가 만족스럽다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다.

리니지 IP에 대한 과금 모델과 운영으로 실망한 국내 게이머들도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라는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리니지W는 분명 다를 것이다"라는 의견도 속속 보이고 있다.

엔씨도 이를 인지하고 리니지W가 분위기 전환점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상황.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한 김택진 대표의 말대로 엔씨가 위기를 추진력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더욱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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