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면서도 심도 깊은 게임성을 보유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협 RPG

[게임플] 무협 소재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지난 주 게임빌은 신작 '무림백수'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 게임은 '게임베리'가 제작한 무협 소재의 방치형 RPG로 코믹한 카툰을 통한 스토리 전개와 다양한 콘텐츠로 호평 받고 있다.

무림백수는 귀여운 그림체의 카툰으로 시작한다. 이후에도 카툰은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며, 해금 된 카툰은 게임 내 ‘이야기’ 카테고리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주인공 '김백수'는 방 구석에서 누워 만화책 보기와 TV보기가 취미인 한량이다. 뒹굴거리며 TV를 시청하던 중, TV에서 고수가 튀어나오고 그의 호통에 이끌려 무림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고수는 백수와 코믹 케미를 이루며 강호에서 살아남는 법을 전수하고, 백수는 차근차근 무공을 익히며 최강자로 성장하게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 메인 화면부터 정겨운 도트 그래픽이 펼쳐지고 스마트폰의 용량, 그래픽 성능을 고려할 필요 없이 가볍게 설치해서 즐길 수 있으며, 수동 플레이를 통한 레벨업에 대한 압박감이나 과금 스트레스도 낮게 기획됐다.

하지만 허허실실의 무림 고수처럼 코믹한 외관과는 달리 무협의 문법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도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수십가지의 검법, 도법 등 각종 무공과 경공술은 물론 ‘호신강기’와 ‘흡성대법’ 등 무협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심법을 익혀야 한다.

또한, 게임 재화를 투자해 '임맥', '독맥', '대맥' 등 '기혈'을 타통하면 공력이 대폭 향상되기도 한다.

게임에 어느정도 적응을 마쳤다면 무공을 닦는 것은 물론, 고수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귀곡성', '녹림산채' 등 고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양한 던전을 공략하고 무림의 공적을 상대하는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양도 충실한 편이다. 

무림에서 업적을 쌓으면 수십개의 '별호'를 취득할 수 있다. 가령 '녹림' 던전의 우두머리를 해치우면 '녹림살검', 공력(종합 능력치)을 쌓아 게임 전체 유저 중 서열 1000위 안에 들면 '영계백수' 별호를 받을 수 있고 게임 전체 유저 중 5위 안에 들면 '무림오절'처럼 멋진 별호가 부여된다. 

취득한 별호에 따라서 공격력 증가 등 다양한 부가 능력을 부여받으므로 별호를 획득하는 것이 이 게임의 궁극적 목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게임은 방치형 요소를 포함해 플레이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금화', 새로운 무공을 배울 수 있는 재화인 ‘무술패’ 등은 게임을 종료해도 계속 얻을 수 있다.

'백수의 구걸' 스킬, 무술패를 얻기 위한 '허수아비 타격' 스킬 등 개인 수련 정도에 따라 획득량이 증가한다.

아울러, 열심히 플레이 하는 유저들을 위한 보상도 마련되어 있다. 게임에 머무른 시간에 따라 '무림 방명록' 보상이 지급되어 동기를 부여한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무림백수는 화려한 그래픽과 거창한 세계관을 자랑한 무협 RPG 신작들 속에서 부담없는 가벼움과 알찬 구성으로 오히려 존재감을 어필하는 게임이다.

이렇듯 단순하면서도 내실을 꽉 채운 무림백수. 게임빌이 전개하는 '글로벌 라이트 게임 사업'의 하반기 라인업인 이 게임이 과연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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